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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례신도시ㆍ하남 미사지구에 민간 참여 추진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위례ㆍ 하남 미사 등 인기 신도시 및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일부 블록에 민간이 참여하는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설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16일 국토해양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SH공사, 경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위례ㆍ하남 미사 등 신도시와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다음달 시행 예정인 민간참여 보금자리주택 시범사업이 도입된다. 국토부는 민간 건설사들이 매력을 느낄 만한 수도권 인기지역 부터 시범사업을 우선 도입한다는 방침으로, 최근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의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시공사의 경우 위례신도시에 확보한 공동주택 1개 블록의 주택을 민간참여 방식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1500여가구 규모로 공사와 민간 건설사가 공동사업자로 참여해 보금자리주택을 짓는 프로젝트다.

LH는 하남 미사지구에서 주택건설 민간참여를 추진중이다. 당초 민간 공동주택용지로 계획했다가 미분양된 전용면적 60~85㎡, 85㎡ 초과 혼합부지를 전용 60~85㎡의 중소형 보금자리주택 600~700가구 규모의 단지로 전환해 민간이 짓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H는 또 보금자리주택 전환지구인 인천 서창2지구의 미분양 택지에도 민간 참여 형태의 보금자리주택 800~900가구를 건설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김포도시공사도 한강신도시에서 미분양된 민영택지를 공공택지로 전환해 민간 참여형 보금자리주택을 건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SH공사가 시행하는 서울 항동지구는 부지조성 방식의 민간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주택 4500가구가 들어설 서울 항동지구(67만6000㎡)는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지만 SH공사 자금난으로 보상이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서울시의회 승인 등 절차가 남아 최종 조율 과정에선 주택건설 부분에 그칠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국토부는 이번주 민간참여 보금자리주택사업 시행 지침 제정안이 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하는대로 조만간 시범사업지를 발표하고 이달 말께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공모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민간참여시 분양가 상승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주변 시세도 고려해야 해 분양가 책정에 제한이 있을 것”이라며 “분양가 심사위원회와 조성원가 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분양가가 오르지 않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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