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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올림픽 덕분? TV 가격 내리고, 대형 잘 팔리고
[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개막을 열흘여 앞둔 런던올림픽 특수로 TV시장에 화색이 돌고 있다.

대목을 맞은 전자업체들은 보급형 TV의 가격을 내려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고 40인치 이상 대형 TV 점유율이 늘면서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16일 전자업계와 유통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보급형 대형 TV 가격은 최근 30% 가량 떨어졌다. 50인치 모델은 170만원대, 55인치는 200만원 초반까지 하락했다.

업체 관계자는 “3D나 스마트 기능이 없는 모델이 가격 하락을 주도하며 50인치 이상급 제품은 처음으로 200만원대 초반까지 가격이 다운됐다”며 “올림픽을 대형 TV로 즐기려는 고객을 대상으로 유통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중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가전 양사의 판촉전도 불붙어 주력 모델을 대상으로 최대 100만원 보상판매, 경품제공 등이 줄을 잇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림픽이 끝나는 8월13일까지 삼성 스마트TV ’ES8000‘을 구매하면 최대 100만원을 할인해주는 보상판매를 진행한다. 3D 홈시어터,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스마트 무선키보드 등도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다.

LG전자는 TV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 10개 획득 또는 종합순위 13위 안에 입상하면 추첨을 통해 100만원 상품권 100명 등 경품을 제공한다.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불꽃 마케팅과 올림픽 특수로 대형 TV 판매는 증가세다. 가격비교 사이트인 다나와에 따르면 40인치 이상 43인치 이하 디지털 TV 판매량 점유율은 지난달 36.4%에서 이달 44.6%로 8%포인트 급상승했다. 올들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반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올 상반기 인기를 끌었던 30인치대 TV는 32.6%에서 27%로 하락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저가 TV 판매 비중이 줄고 줄곧 정체됐던 발광다이오드(LED) TV와 3D TV 등 판매가 늘어나는 등 올림픽 특수가 뒤늦게라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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