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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년 50% 더 쏟아진 ‘물폭탄’ , 언제까지?
[헤럴드경제=육성연기자] 지난 주말 많은 비를 뿌리며 곳곳해 피해를 입혔던 장맛비가 앞으로 열흘가량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한반도 동북쪽에 버티고 있어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쪽으로 크게 확장을 못하고 있다”며 “25일까지도 장마전선이 남북으로 오락가락하며 비를 뿌리는 상황이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내리는 비는 오는 18일(수요일)까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내리겠고, 19일(목요일)에는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장마전선은 더 북상해 20-21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리겠다.

지난 주말이었던 14-15일에는 많은 비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

부산지역에서는 300㎜ 가까운 폭우가 쏟아져 도로가 침수되고 축대와 담벼락이 무너졌다. 김해공항에서는 장대비로 인해 국내선·국제선 항공기 50여 편이 결항되거나 지연 운항했다.

최고 130㎜의 비가 내린 전북 지역에서도 산사태와 농경지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전북 남원시 대강면에서는 산사태로 논 1만3000여㎡가 매몰됐고, 남원시 덕과면 등에서는 농수로가 막혀 농경지 1만2000여㎡가 침수됐다.

그 밖에 수원과 태백, 광주 등지에도 100㎜ 가 넘는 비가 내렸다.

현재까지 내린 장맛비는 예년보다 50%이상 많은 비를 뿌린 것으로 기록됐다.

이에 따라 지반이 그만큼 약해져 앞으로 열흘 간 지속되는 장맛비 소식에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

장마전선은 내일 낮까지 일시적으로 소강 상태를 보이겠지만 밤부터 다시 북상해 남해안에 비를 뿌릴것으로 보인다.

사진=KBS

so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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