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전주 남부시장을 방문해 한 초등학생으로부터 “아저씨는 뭐 하는 사람이에요?”라는 기습질문을 받았다. 고민하던 문 상임고문은 “아저씨는 정치인이지. 대통령이 되려고 하지”라고 대답했다.
이어 초등학생이 “대통령이 되면 제일 먼저 뭘 하고 싶으세요?”라고 물어보자 그는 “어른들이 계속 공부하라 하는데, 아이들이 공부도 하고 예능도 하고 운동도 하면서 입시에 짓눌리지 않게 하고 싶어”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전주의 한 섬유제조업체에서 열린 한국노총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문 상임고문은 일각의 ‘리더십이 없다’는 평가에 대해 “그 이야기를 들으면 화가 난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문 상임고문은 “정치를 오래 한 분 같으면 능력을 인정하겠나”라며 “그렇다면 민주당 다선 분들 후보로 삼으면 되지 뭐 때문에 그분들 지지도가 2%, 3%밖에 안되겠냐. 정치를 오래 했다는 게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 상임고문은 “세상을 바꾸겠다는 관점과 열정이 중요한 것”이라며 “기존의 정치ㆍ관료 경력이 필요하다는 기준을 국민들이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이 경력 없는 안철수 원장을 왜 지지하겠나. 시민운동 하던 박원순 변호사는 시장 되니 얼마나 잘하나. 당내에서 내가 가장 많이 지지받는 이유는 정치에 발을 가장 덜 담갔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자신을 향한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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