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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병역 비리에 헌금 로비까지… 현병철 인권위원장 연임 가시밭길
[헤럴드생생뉴스]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의 연임을 놓고 반대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현 위원장의 각종 비리 의혹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 단골 메뉴인 부동산 투기, 논문 표절, 아들 병역 비리 외에도 인권위원장에 임명되기 위해 교회에 로비성 헌금까지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선진통일당 성완종 원내대표는 13일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의 장남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인데, 병역특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성 원내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4차례에 걸쳐 병역을 연기한 뒤 현재 로스쿨에 재학 중인 아들의 경력관리를 위해 특별히 배려된 복무지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성 원내대표는 “현 후보자의 아들이 근무하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350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을 운용하는 공단의 핵심부서”라며 “공단에 복무 중인 공익근무요원은 10명인데, 보통 총무지원실 등에 배치됐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박기춘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현 후보자가 대표적인 친이명박(MB) 성향인 김모 목사가 담임목사로 재직 중인 강동의 A교회에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1천200만~1천500만원씩 총 5천500만원의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인권위원장 임명을 위한 로비성 고액 헌금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이대통령을 공개 지지해왔고, 이 교회의 새 성전 입당 예배 당시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박 의원은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 “현 후보자는 2007년과 2008년 2년간 한양대 법대 교수와 한양사이버대 학장을 겸직하면서 단 한 차례의 강의도 없이 양쪽에서 각각 1억원대와 2천만원대의 연봉을 동시에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통합당은 12일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의 위장전입 및 ‘알박기’ 투기 의혹과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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