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런던 마지막 길목…홍명보號, 메달 엿보기
14일 ‘가상 스위스’ 뉴질랜드전
국내서 마지막 실전 모의고사

박주영 등 유럽파 컨디션 점검
수비진 조직력 가다듬기 주력

USA투데이 “한국 동메달 가능”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홍명보 호가 오는 14일 뉴질랜드를 상대로 평가전을 벌인다. 국내 마지막이자 본선에 나설 18명을 확정 지은 뒤 갖는 첫 평가전인 만큼 메달 가능성을 엿보는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올림픽 대표팀은 이날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상의 스위스’ 뉴질랜드를 상대로 모의고사를 치른다. 뉴질랜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에 불과하지만 힘과 조직력이 뛰어나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스위스를 대비하기 안성맞춤이다.

홍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의 약점을 찾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2일부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호흡을 맞춰왔지만 실업축구팀 인천 코레일과 연습경기에서 2-1로 간신히 이기는 등 아직 준비단계에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날 평가전은 박주영(아스널)이 오랜만에 실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그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주영은 병역문제로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뽑힌 뒤 일본에서 개인 훈련을 하다 7일에야 합류했다. 손발을 맞출 절대적인 시간은 부족했다. 홍 감독은 “박주영의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으면 다른 선수가 선발로 나설 수 있다”며 박주영에게 주전 경쟁을 주문했다.

그러나 지난 2010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때 함께 뒨 선수들이 많은데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기성용(셀틱) 등 쟁쟁한 후배들이 뒤를 받치고 있어 실전 감각만 되찾는다면 홍 감독의 믿음에 충분히 보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수비다. 중앙수비수 장현수(FC도쿄)가 인천 코레일과 경기에서 뜻밖의 부상을 당해 이탈하면서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대체 선수로 김기희(대구)가 뽑혀 조직력 가다듬기에 주력하고 있다. 홍 감독은 보름 안에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함께 중앙 수비를 맡길 최적의 선수를 찾아야하는 어려움에 빠졌다.

대표팀은 뉴질랜드 평가전 다음날 런던으로 떠나 20일 현지에서 세네갈을 상대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첫 상대인 멕시코와는 26일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맞붙는다. 앞서 미국의 USA투데이는 한국을 스페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와 함께 동메달이 가능한 팀으로 분류하며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영국의 더 선은 홍명보 호가 멕시코, 가봉에 뒤져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영국의 베팅업체 윌리엄 힐 역시 한국의 배당률을 스위스와 멕시코보다 높게 잡으며 조별리그 탈락을 점쳤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