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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 오픈’ 앞둔 최경주…깔끔하게 버디만 6개
‘존 디어 클래식’ 첫날 선전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가 깔끔한 플레이로 상위권에 올랐다.

최경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ㆍ7257야드)에서 열린 미 PGA투어 존 디어 클래식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경주는 선두 트로이 매터슨(10언더파)에 4타 뒤진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최경주는 올시즌 톱10에 한차례 밖에 들지 못한데다, 최근 8개 대회에서는 4차례나 컷탈락을 하는 등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컨디션만 이어준다면 다음 주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에서 선전이 기대된다. 이날 최경주는 드라이버샷은 296야드 정도를 보냈고, 드라이버와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모두 85%를 넘을 만큼 안정된 샷을 구사했다.

이번 대회에는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루크 도널드, 로리 매킬로이 등 정상급 강자들이 대부분 결장했기 때문에 최경주로서는 시즌 첫 승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양용은과 노승열은 3언더파 공동 37위, 배상문과 강성훈은 이븐파 100위권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스티브 스트리커다.

2009년부터 이 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한 스트리커가 올해도 우승을 할 경우 타이거 우즈, 진 사라센 등에 이어 단일 대회 4연속 우승을 차지한 5번째 선수(기록으로는 6번째)가 되기 때문이다. 미국 언론들은 이를 ‘스트리커 슬램’이라고 부르며 주목하고 있다.

단일 대회 4연패 기록은 1800년대 1차례, 1920년대 2차례 있었지만 이후 70년간은 나오지 않다가, 타이거 우즈가 2000~2003년 베이힐 대회와 2005~2008 뷰익 인비테이셔널에서 2차례나 달성했고 이번에 스트리커가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 코스에서 강세를 보인 스트리커는 이번 대회에서도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기록하며 최경주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대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유러피언투어 스코티시오픈에선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몰리나리가 보기없이 10언더파로 선두에 올랐고,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이 5언더파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주최측의 초청케이스로 출전한 필 미켈슨(미국)은 1오버파에 그쳐 100위권으로 처졌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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