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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관, OCI머티리얼즈 콕 집은 이유는…
신약 기대 LG생명과학과 함께
2·3분기 실적 회복 기대감
15거래일 넘게 집중 순매수

5개월 넘게 하락 OCI머티리얼즈
이달들어 주가 17.7% 상승


기관이 지난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급락했던 LG생명과학과 OCI머티리얼즈를 15거래일 넘게 순매수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1분기 부진을 딛고 2분기와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기관은 LG생명과학을 지난 12일까지 21일 거래일째 순매수 중이다.

LG생명과학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859억원, 영업손실은 51억원으로 적자전환하는 등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반 토막 난 2만7050원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주가가 바닥을 찍은 이후 기관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했다. 2분기와 3분기 실적 회복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13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LG생명과학의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9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3분기에는 매출액 1118억원, 영업이익 4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1%, 749%에 달하는 급증이 예상된다.

이는 약가 인하에 따른 재고 조정과 차액 정산 등 일회성 비용이 1분기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뇨병 치료제 등 신약 판매와 수출 증가로 실적 개선세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환율 상승과 주력 품목의 호조로 의약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299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수출 비중은 지난해 38.1%에서 올해 42.2%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관은 OCI머티리얼즈도 15거래일째 꾸준히 매수 중이다.

OCI머티리얼즈 역시 지난 1분기 특수가스인 모노실란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악화됐지만 2분기 이후 회복이 기대된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713억원, 영업이익 178억원, 순이익 1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5%, 9.5%, 12.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에도 영업이익 214억원, 순이익 1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 넘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52주 최고가 대비 3분의 1토막 났었던 주가도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들어 OCI머티리얼즈의 주가는 17.7% 올랐다.

강정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액정표시장치(LCD) 고객사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상반기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해소돼 투자 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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