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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시입출금 통장도 ‘연5% 금리’있다
금리 잔혹기…손품 잘팔면 의외로 짭짤
KDB산은 연 2.5% 상품 출시
KB스타트 통장 연 4% 적용
씨티 A⁺통장은 최고 연 5%

예치기간·적용금액 기준은 엄격
조건만 맞으면 예·적금보다 효자


요즘같은 ‘금리 잔혹 시대’에 고객들이 흔히 이용하는 월급통장과 같은 수시입출금 상품으로 쏠쏠한 이자를 바라기는 어렵다. 더구나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기준 금리를 전격적으로 인하하면서 당분간 실질적인 ‘제로(0)금리’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KDB산업은행이 최근 내놓은 오프라인 수시입출금식 신상품 ‘KDBdream Account’가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연 0.1% 안팎인 기존 수시입출금 상품에 비해 25배나 많은 연 2.5%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중은행이나 외국계 은행의 수시입출금 상품에도 산업은행의 신상품을 뛰어넘는 고금리를 주는 상품이 꽤 있다. 단 조건이 까다롭고 상품별로 그 내용도 천차만별이어서 고객들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국민은행의 ‘KB 스타트(Star*t) 통장’은 연 4%의 금리를 적용한다. 하지만 18~35세의 개인만 가입할 수 있다. 또 100만원 이하의 금액만 이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100만원이 넘어가면 연 0.1%의 금리만 적용된다.

반대로 우리은행의 ‘우리급여통장’은 잔액이 100만원을 넘은 경우에만 연 2.2%의 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빅팟슈퍼월급통장’의 경우 18세부터 35세의 직장인이 급여이체 통장으로 지정하면 연 3%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50만~200만 원 이내 금액에만 해당한다. 예치금액이 50만 원 미만이거나 200만 원을 넘어가면 연 0.1%의 금리만 적용한다.

예치기간에 따라 적용되는 금리가 다른 경우도 있다. 다음달 31일까지 씨티 비자 국제 체크카드를 신규로 발급받는 고객이 체크카드 출금계좌로 입출금이 자유로운 ‘참 똑똑한 A+통장’을 연결할 경우 최고 연 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예치기간이 31~121일인 경우의 얘기다. 예치기간 1~30일의 적용되는 금리는 연 0.1%다. 122일 이후부터는 5%에는 못미쳐도 꽤 높은 이자율인 연 3.3%의 금리가 적용된다.

SC은행의 두드림2U통장도 예치기간 별로 금리가 다른 상품이다. 최초 입금후 30일까지의 적용금리는 연 0.01%에 불과하지만 31일을 넘어 180일까지는 연 4.1%의 고금리를 준다. 180일이 넘어가면 연 3.3%의 금리가 적용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입 기간에 따라, 잔액에 따라 적용 금리를 다르게 하고 가입 연령을 제한하는 경우도 많아 고객들은 계좌를 열기 전에 약관을 자세히 읽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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