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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들은 제2의 아이유라지만…“그저 좋아하는 음악 했을뿐”
‘신품’서 테마송 인기…신인가수 주니엘
주니엘(19·최준희·사진)이라는 솔로 신인 여가수가 화제다. SBS ‘신사의 품격’에 등장하는 임메아리(윤진이)의 테마송인 ‘일라일라(illa illa)’를 통해 제법 유명해졌다.

서울공연예고에 재학 중인 주니엘은 일본에서 먼저 데뷔했다. 보아를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웠던 주니엘은 중학교 3학년 때 혼자 일본에 유학 가 제이팝을 밑바닥부터 익혔던 당찬 소녀다. 도쿄에서 2년간 살면서 노래하고 일본어를 배웠다. 후쿠오카, 나고야, 샷포로 등 지방 공연도 다녔다. 2010년에는 일본판 ‘슈퍼스타K’라 할 수 있는 ‘니지이로 슈퍼노바’에서 일본인을 제치고 우승했다.

그리고 일본에서 미니와 싱글을 포함해 자작곡으로 이뤄진 4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일본에서 길거리 라이브 공연과 클럽 공연으로 쌓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한국에서 데뷔앨범 ‘마이 퍼스트 준(MY FIRST JUNE)’을 발표했다. 총 5곡중 3곡이 자작곡이다. 청량하고 맑은 음색이 돋보인다.

“제 노래는 느낌에 따라 목소리가 바뀐다고 해요. 제 음반에 있는 곡은 모두 다른 사람이 부른 것 같다고 해요. 저는 제 경험과 느낌을 바탕으로 노래를 만들어요. 물론 경험이 별로 없어 책을 읽고 혼자서 생각과 상상을 많이 해요. 남자친구와 헤어진 경험도 한 번 있어요. 길을 걷다보면 하늘 등 자연을 보면서 영감과 감성을 떠올리기도 해요. 제가 등산을 좋아하는데 음악에도 도움이 많이 돼요.”


주니엘은 기타를 치는 싱어송라이터인데다 새로운 여성 솔로가수가 드물다는 점 등이 물려 나오자마자 ‘제2의 아이유’라는 말을 들었다. 지금까지 써놓은 곡이 23곡 정도 된다고 했다.

하지만 주니엘은 “아이유 선배님과 비교되는 것만도 영광이지만, 저는 제1의 주니엘이라고 생각한다고”고 밝혔다. 주니엘은 “아빠의 꿈이 가수였다. 어렸을 때 아빠의 기타 치는 모습을 보면서 비틀스와 레드제플린, 에릭 클랩튼의 노래를 많이 들었다. 나도 악기를 다루고 음악을 해야겠다 생각했다”면서도 “사실 아직 대중성 같은 건 잘 모르겠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할 뿐이다. 좋아서 시작한 것”이라고 전했다.

주니엘은 5년 전 아이돌 밴드 씨엔블루가 있는 FNC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됐다. 처음에는 춤을 배웠으나 춤은 체질에 맞지 않았고, 기타가 주어지자 너무 좋았다고 한다. 이번 데뷔 음반도 씨엔블루의 보컬 정용화가 프로듀싱했다. 정용화가 작곡한 수록곡 ‘바보’는 주니엘과 정용화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어우러져 사랑스러운 듀엣곡으로 탄생됐다.

주니엘은 릴리 알렌과 안야 마리나처럼 귀여우면서도 날카롭고, 자기표현을 잘하는 가수를 좋아한다고 했다. “힘들 때 정용화 선배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대중성도 중요하지만 제 음악적 컬러를 유지하라는 말을 항상 기억하고 있어요.”

송중기 차승원 등 목소리 좋은 남자가 이상형이라는 주니엘은 지금은 ‘기대되는 싱어송라이터’지만 ‘한국 최고의 여성 싱어송라이터’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했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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