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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 클릭]유로존의 스페인 지원 합의 불구, 미국 기업 실적 우려로 하락 마감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유로존의 스페인 부실은행 지원 합의 소식에도 불구, 기업 실적 악화 우려로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약세로 마감됐다. 이에 앞서 끝난 유럽 3대 지수는 닷새만에 1% 안팎의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83.17포인트(0.65%) 떨어진 12,653.12, 나스닥 종합지수는 29.44포인트(1.00%) 하락한 2,902.33에거래를 마쳤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이 이날 새벽 스페인의 부실은행 지원을위한 구제금융 지원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미국 반도체 기업의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 심리를 눌렀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달 말까지 스페인에 300억 유로의 1차 구제금융을 지급하고, 스페인의 재정 적자 감축 시한을 2014년까지로 1년 연장해주기로 했다.

유로발 호재로 상승 출발했던 미국 증시는 장중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악화 우려가 고개를 들며 약세로 돌아섰다.

반도체 업체인 ADM이 전날 실적 전망을 낮춘데 이어,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도 3분기 실적 전망 등을 하향 조정하자 기업실적에 대한 불안감은 커졌다.

미국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경기 신뢰도는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럽 3대 지수는 스페인 부실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오랜만에 동반 상승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0.91%, 프랑스 CAC 0.80%, 독일 DAX 30은 1.39% 각각 올랐다.

한편, 국제유가는 노르웨이 원유 노동자들의 파업 종료 등에 힘입어 급락했다.중국의 원유 수입량이 전달보다 12% 급감했다는 소식도 유가를 끌어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08달러(2.4%) 하락한 배럴당 83.91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48달러(2.47%) 떨어진 배럴당 97.84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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