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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리상자 박승화 “제 라디오의 매력은요...”(인터뷰①)
감미로운 목소리로 음악팬들의 귀를 즐겁게 하는 남성듀오 유리상자. 특히 멤버 박승화는 공연장을 넘어 매일 같은 시간 청취자들을 만난다. 바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는 CBS 음악FM ‘가요 속으로’에서다.

박승화는 지난 5월 2일부터 ‘가요 속으로’의 진행자로 활약해왔다. 그만의 색깔고 감성으로 청취자들과 교감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 박승화의 라디오, ‘가요 속으로’. 다른 라디오와 어떤 차별화를 둘까.

‘가요 속으로’는 수요일 ‘퀴즈 숨은노래찾기’, 금요일 ‘나만을 위한 로고송! 축하합니다’ 토요일 ‘이럴땐 이노래’, 일요일 ‘청바지와 통기타’ 등의 코너가 주축을 이룬다.

그리고 매일 ‘박승화의 사랑해도 될까요?’라는 코너에서는 DJ 박승화의 특별한 선물이 더해진다. 특히 ‘그대만을 위한 노래’는 청취자들의 사연을 모아 박승화가 직접 곡을 만들어,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해 곡이 탄생되기도 한다.

박승화 역시 ‘가요 속으로’만의 특별함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가끔 차안에서 라디오를 듣다보면 음악이 많이 나오기를 기다릴때가 있잖아요. 물론 유용한 정보나 뉴스, 날씨, 교통도 좋지만 청취자들이 가장 힘들때는 진행자와 게스트가 듣는 이를 고려하지 않고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때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가요 속으로’는 최대한 많은 사연과 신청곡 위주로 시간을 꾸미죠. 방송에 내 이야기가, 혹은 내가 신청한 곡이 흐르면 얼마나 기쁘실까요? 아마도 그 어떤 게스트가 나왔을 때보다 더 좋아하길 것 같아요(웃음)”

박승화는 또 하나, 가수로서의 장점을 고스란히 살렸다. “저의 라디오만의 특징적인 것을 생각하다 DJ가 매일 신청곡들 중 하나를 통기타로 연주하며, 노래하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고요”


아울러 청취자들이 보낸 사연을 토대로 박승화가 멜로디를 붙여 녹음, CD로 제작해 선물하는 특별 코너도 있다.

“이정도면 가수인 제가 하는 프로그램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아닐까요?”(웃음)

◆ 그렇다면, 가수 겸 DJ 박승화. 그가 즐겨들었던 라디오는 무엇이 있을까.

지금처럼 음반시장을 활발하지 않을 때, 기성세대들은 음악과 소통하기 위한 창구로 ‘라디오’를 찾았다. 당시는 라디오에 흐르는 노래를 테이프에 녹음하고, 코너 중 노래대회가 있으면 가수를 꿈꾸는 많은 청취자들이 참여해 실제 가수가 탄생하기도 했다.

박승화 역시 그랬다.

“누구나 학창시절 듣고 자란 라디오가 가장 생각이 많이 나지 않을까요? 저도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와 ‘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즐겨 들었어요. 음악도 듣고 많은 정보도 얻었죠”

박승화는 오늘도 청취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좋은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고민한다. 라디오를 “가만히 앉아 있어도 세상이 다 보이는 공간”이라 표현하는 그는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이들의 ‘행복의 소통’으로 활약 중이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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