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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영입 아낌없는 투자…EPL 강호 변신 예감
박지성 새둥지 QPR은?
박지성<사진>이 새로 둥지를 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퀸스파크레인저스(QPR)는 엄밀히 말하면 역사는 오래됐지만 별다른 전통은 눈에 띄지 않는 팀이다.

마크 휴즈 감독이 지난 9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이 QPR의 현위치보다는 QPR이 나아가는 곳에 끌려 입단했다고 하는게 옳을 것”이라고 말한 것은 QPR이 어떤 팀인지 단적으로 대변한다.

QPR은 1882년 런던을 연고로 창단됐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하기 전인 1976~1977시즌 1부 리그에서 준우승을 달성한 게 최고 성적이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첫 시즌 5위에 올랐지만 두 시즌 뒤 2부 리그인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뒤 3부 리그까지 추락했다. 2000년대 중반 반등에 성공하며 2011~2012시즌에 프리미어리그로 올라섰다.

당시 QPR은 말레이시아 저가항공사인 에어 아시아의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이 새 주인이 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처럼 부자 구단주를 만나 환골탈태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이후 휴즈 감독을 영입하면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고 프랑스 대표 출신 지브릴 시세와 앤드류 존슨, 조이 바튼 등이 합류했다. 그렇지만 QPR은 강등권을 겨우 모면한 17위에 만족해야 했다. 팀을 새로 꾸리기엔 시간이 워낙에 부족했다.

올 시즌 중위권 이상을 노리는 QPR은 박지성 외에도 추가 스타 선수 영입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난데스 회장 역시 아낌 없이 돈을 쏟아붓겠다는 뜻을 밝혔다.

QPR이 목록에 올린 선수는 저메인 데포와 윌리엄 갈라스(이상 토트넘), 크레이그 벨라미(리버풀) 등이 거론된다. 이보다 구체적이진 않지만 기성용(셀틱) 역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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