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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표주가 넘어선 종목=매도?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최근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잇달아 하향 조정되면서 목표주가가 내려가고 있다. 심지어 목표주가가 현재 주가보다 낮은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4일 한화케미칼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1500원에서 2만700원으로 내렸다. 2012~2014년 EPS(주당순이익)가 각각 32.2%, 13.2%, 10.5% 하향 조정된데 따른 것이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지만 9일 종가가 2만1800원이어서 사실상 ‘매도’ 의견이나 다름없다.

지난 3일 우리투자증권도 태양광 사업 부진 등을 들어 한화케미칼의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2만원으로 낮췄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13년 폴리실리콘 1만톤 증설로 연간 1000억원 내외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며 “태양광 제품을 생산하는 자회사 한화솔라원의 실적 부진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우리투자증권은 카프로의 목표주가를 3만4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반으로 삭뚝 잘랐다. 카프로의 9일 종가는 1만6800원으로 목표주가와 별 차이가 없다. 카프로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5.1% 급감한 29억원으로 전망된다.


배석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카프로락탐(나일론의 원료)의 가격 하락폭 확대로 2분기 제품 마진은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나일론 시황 회복 지연과 향후 증설 물량 부담으로 카프로락탐의 시황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솔로몬투자증권은 금호석유의 적정주가를 기존 13만8000원에서 10.9% 내린 12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9일 종가인 12만7500원보다 낮은 금액이다.

오승규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확대로 타이어업체들의 재고 보충 수요가 급격히 위축됐다”며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3.6%, 25% 하향한 6조3580억원, 3471억원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목표주가를 올렸지만 주가 상승 속도가 더 빨라 현재 주가가 목표주가를 넘어선 경우도 있다.

지난 4일 미래에셋증권은 JCE의 목표주가를 4만1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부터 JCE의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해 9일 4만5550원까지 올랐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JCE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103.7%, 306.2% 증가한 800억원, 274억원으로 전망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력 온라인 게임의 성장성 정체에도 불구하고 모바일게임 ‘룰더스카이’의 고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프리스타일2’의 중국 등 해외 수출이 진행되고 있어 해외 로열티 매출액이 향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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