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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륙준비 항공株 상승기류 탈까
여객수요 증가 대한항공 9% 상승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원ㆍ달러 환율이 강세를 띠는 가운데 최근 대표적인 항공주(株)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이를 대내외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하고 향후 실적 및 주가 흐름도 상승기류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 주가는 지난달 중순(13일)부터 9.6% 가량 올랐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반등을 시도하며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의 원인으로 우선 여객수요 증가를 꼽는다. 지난주 발표된 6월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는 전년동월 대비 10.7% 증가한 311만명을 기록했다. 3월 한 달을 빼면 올해 들어 매달 300만명을 넘겼다.

여행 성수기인 7ㆍ8월이 오기도 전에 이미 성수기 수준의 여객수요가 이어진 것이다.

또 다른 원인은 항공사 비용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유가의 하락과 원화 강세라는 대외적 요인이다.

김대성 현대증권 연구원은 “항공주 투자에 가장 좋은 타이밍은 유가가 하락하고 원ㆍ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일 때”라며 “현재 항공 유가는 싱가포르 항공유 현물시장(MOPS) 기준으로 110~115달러 사이로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향후 대한항공은 2분기에 턴어라운드해서 3분기에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도 3분기 여객 성수기 진입으로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조만간 환율이 1100원 밑으로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전반적인 원화 강세 구조 하에서 점차 하향 안정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 유가 역시 두바이유 기준으로 3분기까지 하락한 이후 4분기에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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