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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증권사 해외점포 작년 적자 9000만달러
홍콩지역 손실액 전체의 71%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안팎으로 모두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점포 적자가 9000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 증권사들의 해외 점포 당기순손실은 9380만달러로, 전년(-6260만달러)에 비해 적자 폭이 확대됐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해외 시장의 여건이 악화됐고, 신설 점포가 많았던 것도 손실이 커진 원인이다.

특히 글로벌 금융거점인 홍콩 일본 영국 등에서 큰 폭의 손실이 발생했다.

금감원은 국내 증권사들이 홍콩에서 현지 리서치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하고 기관 고객 중개 업무에 주력했지만 아시아 지역 투자은행(IB)과의 경쟁 심화로 영업이 부진했던 것으로 풀이했다.

홍콩 지역 손실액은 6680만달러로 전체의 71.2%에 달했고, 일본 970만달러, 영국 690만달러, 중국 360만달러, 미국 22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해외 점포가 흑자를 낸 곳은 브라질(300만달러) 인도네시아(130만달러) 필리핀(9만달러) 등 3곳에 불과하다.

올해 3월 말 현재 외국 점포 자산 총계는 16억2900만달러(1조8000억원)로, 지난해 3월 말보다 4.8% 늘었다. 자기자본은 11억2200만달러로, 2.9% 증가했다.

한편 지난 3월 말 기준 19개 증권사가 중국 미국 일본 등 14개국에 진출해 93개의 해외 점포를 운영 중이다. 지역별로는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지역의 비중이 전체의 78.5%를 차지한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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