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초등교사 임용시험 지역가산점 8점→3점 대폭 축소

-워드프로세스 등 정보처리자격증 가산점 아예 폐지


［헤럴드경제= 박수진 기자］서울 외 다른 시ㆍ도 교대 출신 수험생의 서울 입성이 지금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소재 사범대 및 교육대학 출신 응시자에게 주어지는 지역가산점제가 올해 2013학년도 임용시험부터 8점에서 3점으로 대폭 축소되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치뤄지는 2013학년도 서울지역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서울교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졸업자 등에게 주어지던 지역가산점제를 축소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역가산점제도는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해당 지역에 소재한 사범대, 교육대학 출신 응시자에게 만점의 10% 이내에서 가산점을 줄 수 있는 제도다.

기존에는 서울교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졸업자 등에게 8점의 지역가산점을 줬으나 2013학년도 임용시험부터는 3점만 준다.

시교육청은 지역가산점을 축소한 이유에 대해 “2013학년도부터 초등교사 임용시험이 3단계 전형에서 2단계 전형으로 줄고, 최종 합격자 결정방식도 가산점을 제외한 1ㆍ2차 시험성적만 합산하는 등 시험 제도가 바뀌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컴퓨터활용능력, 워드프로세스 등 각종 정보처리분야 자격증 가산점은 아예 폐지된다. 이제까지는 각종 정보처리 자격증 1~3급을 취득한 수험생에게 1~2점의 가산점이 지급돼 왔다.

시교육청은 자격증 가산점제 폐지 배경과 관련해 “과거에 비해 사회 전반의 정보화 능력이 크게 향상됐고 자격증 취득이 보편화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12학년도 서울시교육청 초등교원 임용시험 응시자의 92%, 합격자의 96%가 정보화자격증을 갖고 있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가산점 축소로 다른 시ㆍ도 교대 출신 수험생에게 문호가 개방되고, 정보화가산점 폐지로 수험생들의 부담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