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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종환 의원, 5분발언 “이 시에 문제가 있습니까? ”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단지 국회의원이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정치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교과서에서 작품을 빼도록 강요하는 것이야말로 정치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도종환 국회의원(민주통합당)이 9일 국회 본회의 5분연설을 통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자신의 시를 국정교과서에서 빼도록 권고한 데 대해 입장을 밝혔다.

도 의원은 10년전부터 교과서에 실려 교육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던 작품을 단지 국회의원이 됐다는 이유로 빼도록 한 것은 편견이라고 밝혔다.

도 의원은 교과서에 실린 시, ’흔들리며 피는 꽃’을 예로들며, “ 김춘수 시인도 11대 민정당 전국구 국회의원“이었는데 온 국민이 사랑하는 이런 ’꽃’과 같은 시도 교과서에서 빼야 하냐며 되물었다.

도 의원은 “이런 일로 어린 학생들이 의정활동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서는 안 된다”며, “19대 국회를 시작하면서 여ㆍ야할 것 없이 특권을 내려놓고 더 겸손해지고자 노력하고 있는 마당에, 정치인을 이런 식의 편견으로 바라보고, 정치 자체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하는 일에 교육 당국이 앞장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 의원은 “이런 식의 부당한 처사와 불이익을 감수해야 정치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떤 문인, 화가, 건축인, 영화인이 문화예술계를 대변하는 일을 맡으려 하겠느냐?”며, “제2, 제3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적 의견을 구하고자 한다”도 입장을 밝혔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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