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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련 부족으로 총기 휴대 금지 ‘망신’당한 경찰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미국 경찰이 규정된 훈련 시간을 채우지 않아 비번 때는 총기를 휴대하면 안된다는 굴욕적인 지시를 받는 망신을 당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경찰청은 존 웨인 공항 경비경찰과 법정 경비경찰, 정부청사 경비경찰 등 200명의 경찰관에게 경찰의 기본적인 권한인 비번 때 총기 휴대와 범칙금 딱지 발부 및 현행범 체포 권한을 제한했다고 8일 (현지시간)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오렌지카운티 경찰청이 이런 굴육적인 명령을 하달한 것은 최근 캘리포니아주 사법경찰관 감독위원회의 감사 결과 이들이 법으로 정해진 훈련 시간을 채우지 못한사실이 드러난 때문이다.

오렌지카운티 경철청이 이렇게 규정된 훈련 시간을 채우지 않은 경찰관을 임용한 이유는 2년 전부터 크게 깎인 경찰 예산 때문. 줄어든 예산으로 주요 시설 경비 경찰을 종전처럼 유지하려다 일어난 사고라는 설명이다.

한편, 현장 근무 경찰들은 비번 때 총기휴대 금지는 경찰관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처사라며 법정투쟁도 불사하겠다고 강경입장이다.

윤현종 기자/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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