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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이 지루하다면 ‘두근두근 행복’축제 가보세요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작은 웅덩이에 사는 오목어. 어느날 함께 살던 올챙이들이 모두 사라지자 가슴을 졸인다. 올챙이들은 "오목어야, 너도 어른이 되려면 물 밖으로 나가야 해"라는 말만 남기고 자취를 감췄다. 그 때부터오목어의 물 밖을 향한 여행은 시작된다. 강어귀에서 만난 물고기들은 오목어에게 "물 밖 세상은 여기와는 엄청 다르거든!"하고 겁을 준다. 그러나 오목어는 우연히 세상의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되고, 마지막 모험을 감행한다. 과연 오목어가 동경한 물 밖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홍익대(조소과,시각디자인과)와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을 졸업한 김진만(KIM Jin-Man,37)의 작품 ‘오목어’다. 현재 B01 studio에서 다양한 오브제를 이용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그의 작품은 오는 18일 개막되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약칭 SICAF)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로 어느새 16회를 맞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위원장 황경태)이 오는 7월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COEX와 CGV 명동역,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및 서울애니시네마, 남산공원 팔각광장에서 개최된다. SICAF는 SICAF조직위와 서울시가 공동주최하는 국내 최대의 국제 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로, 문화예술과 거리를 두고 살았던 서울 시민들에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자리다.


여름을 뜨겁게 달굴 SICAF2012는 ▶만화∙애니메이션 전시 ▶SICAF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만화애니메이션산업마켓(SPP) 등 3개 부문으로 개최된다. 전시와 SPP는 강남구 삼성동 COEX에서, SICAF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는 중구 명동의 CGV명동역과 서울 애니시네마에서 열린다.

올해 SICAF의 테마는 ‘두근두근 행복 파라다이스’.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짜릿한 재미와 신선한 감동을 주는 다양한 만화와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취지에서 정해진 슬로건이다. 올해는 특히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COEX에서 열리는 SICAF 만화·애니메이션 전시는 전시관람과 함께 즐거운 여행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된다. 기획전시를 둘러보면서 틈틈이 해외 유명작가의 초대전,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SICAF 코믹어워드 수상자인 김산호 화백의 특별전을 비롯해 ‘공포의 외인구단’ 등 한국 야구만화 전반을 살필 수 있는 ‘달려라, 야구만화로!’전이 마련된다. 또 미국을 대표하는 재치만점의 인기만화 가필드를 주제로 한 ‘내 이름은 가필드’전, 세계 체류형 자전 만화 및 르포 만화를 모은 ‘세계 르포&여행 만화전‘, ‘스바루’로 명성이 높은 일본 작가 소다 마사히토 초청전 등이 대표적인 볼거리이다.



세계 5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발돋움한 SICAF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는 CGV 명동역과 서울 애니시네마에서 개최된다. SICAF 영화제는 전 세계 애니메이션 신작들이 뜨거운 경연을 벌이는 영화제로, 금년에도 전 세계 유수의 페스티벌과 평단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들이 대거 출품된다.

올해 SICAF 개막작으로는 요양원에서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노인들의 일상을 따뜻한 감성으로 풀어낸 이냐시오 페레라스 감독의 ‘노인들’이 선정됐다. 아울러 ‘돼지의 왕’, ‘파닥파닥’, ‘고슴도치 조지’ 등 국내외 약 300여 편의 작품이 닷새간 상영된다.

SICAF2012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홈페이지(www.sicaf.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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