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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엑소더스?’..아사드 절친 군장성 터키로..비밀문건은 위키리크스에서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대규모 유혈사태와 국제사회의 중재 실패로 공황상태에 빠져든 시리아의 정부군에서 잇달아 국외 탈출자가 나오고 있다. 군 장교를 포함한 수십명의 정부군이 대거 터키로 탈출한데 이어 대통령의 심복이자 절친인 군 장성마저 터키로 도주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내부의 각종 비밀문건은 위키리크스에 의해 언론에 폭로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외신은 5일(이하 현지시간)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친구이자 공화국수비대의 지휘관중 한 명인 마나프 틀라스 준장이 군을 이탈해 터키로 도주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시리아의 친정부 성향 뉴스사이트 ‘더 시리아스텝스’도 “틀라스가 터키로 도주했다는 사실을 고위 안보 소식통이 확인했다”고 이를 뒷받침했다.

시리아의 한 반정부 소식통은 틀라스의 친척 중 한 명이 틀라스가 지난 3일 군에서 도주해 터키에 도착했음을 확인해줬다며 “이는 매우 중요한 이탈 사례다. 그의 부대원들은 지휘관과 매우 밀착돼 있기 때문에 정부군 이탈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방의 한 외교 소식통도 “그의 이탈은 시리아의 이너서클(핵심 권력집단)이 붕괴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큰 뉴스”라고 말했다.

한편 내부고발 정보 폭로사이트 위키리크스가 5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리아 권력 핵심부 인물들로부터 입수한 이메일을 담은 ‘시리아 파일’을 두 달에 걸쳐 AP 등 제휴 언론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이 공개를 예고한 시리아 파일은 2006년 8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시리아 정ㆍ관ㆍ재계 주요 인사들로부터 확보한 이메일 200만 건이다. 이는 AP통신 등 제휴 언론사 7곳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줄리안 어산지 위키리크스 설립자는 “시리아 파일이 시리아 정부는 물론 시리아 제재를 주장하는 반대 측에도 곤란한 내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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