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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도발, 美 대선판세 흔들 핵심 변수중 하나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북한의 군사도발이 올해 말 미국 대선 판세를 뒤흔들 결정적 변수로 꼽혔다. 미국 경기침체와 민주ㆍ공화 양당 후보가 펼칠 토론과 전당대회 연설 등 일련의 ‘입씨름 기술’도 변수로 거론됐다.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5일(현지시간) “대선 판세를 요동치게 만들 일곱 가지 변수가 있다” 며 “미 국내 실업률 등 경제 상황과 북한ㆍ이란의 군사도발처럼 국내외 상존하는 위협에 따라 표심이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대선토론회와 전당대회 등 정치행사에서 드러날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입심대결도 대선 구도를 뒤흔들 중요 변수”라고 지적했다.

폴리티코는 이 7대 변수 가운데 첫번째로 실업률을 꼽은 뒤 “유권자들은 저조한 고용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며 실업률로 대변되는 미국 국내 경제상황이 특히 오바마 측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6일 발표되는 6월 고용동향에서 실업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날 경우 당연히 공화당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폴리티코는 “또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최근 낮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심각한 외부위협”이라며 “최근 미사일 발사로 유엔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질 나쁜 행동’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런 전반적 위기상황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가늠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오바마와 롬니가 펼치게 될 입씨름도 미 대선판세를 좌우할 7대 변수에 포함됐다. 폴리티코는 머피 민주당 선거전략책임자의 발언을 인용해 “두 후보가 벌일 토론은 상당히 중요하다. 오바마와 롬니가 후보토론회를 어떻게 치르냐에 따라 이는 기회가 될 수도, 악재가 될 수도 있다”고 풀이했다. 민주ㆍ공화 양당 전당대회 연설도 마찬가지다. 폴리티코는 전당대회 연설의 경우 민주당과 오마바의 실정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계획인 공화당이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할 것이라 예측했다.

이밖에 ▷ 미 국가 신용등급 추가 하향여부 ▷ 유럽 재정ㆍ채무위기 ▷ 롬니의 공화당 부통령 지명 및 해외방문 일정 등도 대선에 중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폴리티코는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이 마무리된 이후 대선판도를 흔들만한 큰 사건은 거의 없었고, 현재 오바마-롬니의 지지율 격차는 3% 포인트 수준”이라면서 “따라서 유권자들의 시선은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는 중대한 순간이 오느냐에 쏠려있다”고 보도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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