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토크쇼의 대부 자니 윤을 영입, 미국 한인 사회의 표심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히고 있는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5일 자니 윤을 경선 선거대책위원회인 ‘국민행복캠프’의 재외국민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올해 76세의 자니 윤은 코미디언과 토크쇼 진행자로 활약해 왔으며 1960년대부터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한인사회에서 큰 인기를 얻은 방송인이다. 1962년 해군 유학생으로 미국에 건너갔고 1970년대와 1980년대 ‘자니카슨 쇼’와 드라마 ‘러브 보트’ 등에 출연했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로 1989년 진행자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인 ‘자니 윤 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2007년 자니 윤은 박 전 위원장이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방문했을 때 ‘박근혜 후원회 모임’ 회장을 맡으며 후원회 발대식 행사를 준비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수십년 간 미국 동포 사회에서 넓은 인맥을 다져왔고 이런 점이 재미 동포들의 표심잡기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대선에서 해외 유권자는 223만명에 이르고 특히 미국엔 유권자가 86만명에 다다른다. 이들의 표심이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미국 공략은 대선캠프의 관심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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