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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쌍용건설, 매각 입찰에 이랜드 단독 참여...5%↑. 닷새째 상승세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쌍용건설이 5일 마감된 매각 입찰에서 이랜드가 단독 참여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장막판 5%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쌍용건설은 5% 오른 6300원에 마감됐다. 이로써 쌍용건설은 지난달 29일 수의계약 입찰 공고이후 닷새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전일에는 매각 기대감에 11.11%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마감된 쌍용건설의 매각 공개입찰에서는 이랜드가 단독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 실시되는 2차 입찰에서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이랜드는 쌍용건설 인수를 위한 수의계약 체결이 가능해진다.

다만, 이랜드가 수의계약을 하더라도 매각측이 산정해놓은 비공개 예정가격(최저입찰가격)를 웃도는 조건을 제시해야 최종인수자로 낙점받는다.

올들어서만 3차례나 실패했던 쌍용건설은 기존의 경쟁 입찰 방식을 포기하고 1대 1 개별협상 구조인 수의계약으로 최종 변경, 이날까지 1차 입찰을 실시했다.

이에 앞서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는 지난달 29일 매각소위를 열고 쌍용건설의 지분 매각을 수의계약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한 바 있다. 공자위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7개 채권금융회사가 보유한 쌍용건설 주식 1490만6103주(50.07%) 전량을 수의계약을 통해 매각하는 입찰 공고를 냈다.

캠코 등 쌍용건설의 채권금융기관 주식매각협의회는 공동매각주관사인 언스트앤영(Ernst & Young) 한영회계법인과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이날까지 수의계약 입찰 대상자에게 예비견적서를 접수받았다.

주식매각협의회와 매각주관사는 오는 12일 2차 수의 계약 입찰을 받아, 접수 서류 등을 검토한 후 최종견적제출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견적제출대상자가 선정되면 예비실사를 진행, 수의계약을 통한 쌍용건설의 지분 매각을 진행한다.

쌍용건설은 올들어 2차례 이상(3회) 경쟁입찰을 실시 했기 때문에 국가계약법상 수의계약 진행 요건을 갖췄다.

한편, 이랜드는 지난 1월 실시한 쌍용건설 매각 절차에도 LOI를 제출하고 예비실사까지 참여했다. 하지만 쌍용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규모 크고, 우리사주조합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정작 본입찰에는 불참했다.

그러나 작년말 기준 1조1000억원대에 이르던 쌍용건설의 PF 대출규모가 5000억원대로 줄어드는 등 우발채무에 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재도전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랜드는 킴스클럽마트 매각을 통해 약 4000억원 내외의 현금을 보유 중에 있으며, 내년 중 이랜드차이나를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해 약 1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어서 쌍용건설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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