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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의회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인재”
[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지난해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인재(人災)로 결론났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의회 원전사고조사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조사 최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발생한 원전 사고는 대지진 때문만이 아니라 관계자들의 미숙으로 일어난 인재가 분명하다”고 발표했다.

조사위는 “정부와 감독 당국, 도쿄전력이 국민의 안전을 보호해야 하는 책임을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조사위에 따르면 사고 당시 관계자들은 후쿠시마 다이치 원전이 지진과 해일을 견뎌낸다고 보장할 수 없을 정도로 취약한 상태임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결정을 미루다 초기 대응에 실패해 대형 재난을 불러왔다.

특히 간 나오토 전 총리가 직접 개입하면서 지휘 계통에 혼란을 빚었다고 지적했다.

조사위는 “안전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기회가 수없이 많았는데도 당국과 도쿄전력은 결정을 미루며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면서 “위기 대응 체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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