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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환, 이공계출신 병역특례 전환 등 파격공약 ‘눈길’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김영환 민주통합당 의원이 5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이기고, 미래를 향하는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과학기술부 장관 출신답게 ‘과기부 부활ㆍ교육부 폐지, 이공계출신의 병역특례 전환’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출마 선언식에서 “정치권은 정쟁으로 날이 새고, 자기성찰이 없는 이명박 정권은 당면한 정치적 위기의 근원을 오로지 밖의 탓, 남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반드시 이번에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국민적 염원과 소망을 받들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는 “본선에서 친노 프레임으로는 박근혜 후보와 대결해 절대 이길 수 없다. (자신이) 컷오프를 통과한 뒤 다크호스로 부상해 대선경선의 흥미를 높이고 최종후보가 되면 과거에 정체돼 있는 ‘불통 이미지’의 박 후보를 이길 수 있다”며 당내 유력후보로 꼽히는 문재인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지사를 겨냥한 뒤, 대선 승리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의원의 출정식은 “당신이 상상하는 대한민국, 김영환이 캐스팅합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기존 대선후보들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울화통 터지는 세상, 국민 홧병을 고쳐드리겠다”고 선언한 그는 마이크 대신 헤드셋을 사용하고, 출마선언 원고 없이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등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구체적인 공약으로 김 의원은 남한에 북한 평화공단 조성, 이공계 출신 병역특례 전환, 중소기업부 신설, 교육부 폐지와 과학기술부 부활 등 파격 공약도 선보였다.

그는 “정ㆍ부통령 러닝메이트제를 포함한 4년 중임제 개헌을 추진함으로써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치르게 하고 소모적ㆍ반복적인 개헌 논의를 종식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선언식에는 이만섭 전 국회의장, 정대철 상임고문, 정운찬ㆍ한명숙 전 총리, 천정배 전 장관을 비롯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경배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등 정치권과 재계ㆍIT업계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와 지지자들이 운집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을(乙)의 4선 의원으로 국민의 정부 시절 과기부 장관을, 18대 국회에서는 지식경제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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