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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금융스캔들..전 방키아 은행장 배임 의혹 조사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스페인 재무장관과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지낸 로드리고 라토 전 스페인 방키아 은행장이 배임의혹으로 법정에 서게됐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 스페인 고등법원이 라토 전 은행장 및 32명의 다른 방키아 임원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고등법원은 라토 전 은행장 및 방키아 임원들이 방키아가 주식에 상장돼 있을 당시 회계조작으로 투자자들을 속였고, 이로 인해 방키아가 총 235억 유로(약 300억 달러)규모의 정부지원을 받게 됐다는 한 소수 정당의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혐의가 입증된 것은 아니라고 FT는 전했다.

라토 전 은행장은 스페인 재무장관과 IMF 총재 등 국내외 굵직한 직책을 역임했던 현 스페인 여당의 주요인사다. 그는 2010년 방키아 은행 총재를 맡아 최근까지 이 은행을 이끌었다.

방키아는 스페인 국내 3위 규모의 은행으로 스페인의 7개 저축은행이 합병해 설립됐으며 이번 스페인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다. 일각에서는 방키아의 막대한 손실규모 때문에 스페인 정부가 1000억 유로 규모의 은행권 구제금융을 신청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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