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 우리나라 전체 인구 가운데 도시지역 거주 인구 비율이 6년간 1%만 증가하는 데 그쳐 도시화가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11년 도시계획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도시지역 거주 인구도 전남 여수시 인구 수준인 29만7612명이 늘어난 4623만613명으로 조사됐다. 전체 인구 가운데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인구의 비율이 91.1%에 이르는 수준이다.

하지만 도시화율의 증가세 속에서도 2000년 이후 증가율이 점차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도시화가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의 도시화율은 1960년(39.1%)부터 2000년(83.3%)까지 매년 1% 이상 급증했지만 2005년(90.1%)에 처음 90%를 넘어선 뒤 1% 증가하는 데 그친 것이다.

‘도시지역’이란 행정구역상 도시가 아닌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4개 용도지역 가운데 하나를 뜻하는 것으로, 전체 용도지역(10만6162㎢) 가운데 도시지역은 주거지역 42㎢, 상업지역 6㎢, 공업지역 26㎢가 증가하고 용도미지정지역이 45㎢ 줄어드는 등 전체적으로 67㎢(전체 용도지역의 16.6%)가 늘어났다. 농림지역은 662㎢ 감소에도 불구하고 4만9819㎢(46.9%)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관리지역과 자연환경보전지역은 각각 2만6569㎢(25%), 자연환경보전지역은 1만2215㎢(11.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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