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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살 꼬마아이가 길거리서 담배를?
[헤럴드생생뉴스]인도네시아 어린 아이들 사이에서 담배가 유행하고 있다. 웃어야 될지 울어야 될지 모르겠지만 다행히 진짜 담배가 아니라 ‘드라이아이스 담배’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3~4세 어린 아이들 사이에서 드라이아이스를 넣은 ‘뽀빠이 라우트(Popeye Lauts)’ 라는 담배가 유행이라고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시금치를 먹으면 힘이 난다는 만화 주인공 뽀빠이가 언제나 입에 파이프 담배를 물고 있는 장면에서 착안해 이름을 붙인 뽀빠이 라우트는 한 노점상인이 팔기 시작하며 어린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졌다.

만드는 법도 간단하다. 드라이아이스를 넣은 플라스틱 통에 구멍을 뚫기만 하면 된다. 이를 입에 물고 숨을 내쉬면 드라이아이스가 승화하며 담배연기와 유사한 흰 연기가 나온다.

사진출처=데일리메일

인체에 무해해 합법적으로 판매 중인 덕분에 아이들 손에는 너 나 할 것 없이 뽀빠이 라우트가 들려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온라인 상에서는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무리 드라이아이스라지만 어쨌든 유사담배가 아닌지? 익숙해지면 분명 진짜 담배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 것이다”, “어린이용 맥주같은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인체에 무해한 건 알지만 보기 좋지 않다”며 자칫 아이들이 향후 담배 등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표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더위를 이기는 한 가지 방법 아닐까?”, “그냥 호기심 때문인데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아이들의 ‘장난감’에 과한 반응을 삼갈 것을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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