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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바논에서 한국 軍이 ‘신이 내린 선물’로 불리는 이유
[헤럴드생생뉴스]지난 2007년 레바논에 파병된 한국의 동명부대가 주민들로부터 ‘신이 내린 선물’로 불리고 있다.

동명부대가 레바논 남부 지역의 평화 유지라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시행하는 순회 의료지원 및 수의지원 등의 민사작전에 주민들에게 먹혀들면서 칭송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동명부대는 주둔이후 줄곧 인근의 5개 마을에서 매주 1차례 이상 순회 진료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그동안 지역 주민 4만6000여명을 진료하고 치료를 해줬다.

선천성 발목장애를 겪다 동명부대 도움으로 완치된 루키아 알 오클레(11·여)는 3일(현지시간) 관청에서 치료를 받은 뒤 “한국 부대 덕분에 이제는 걸을 수 있게 됐다”며 “한국군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명부대는 레바논 남부가 농촌 지역인 점을 고려해 정기적으로 수의 진료 서비스도 제공, 7000여마리의 가축을 진하고 치료도 해줬다. 이슬람 무장세력 헤즈볼라에게 우호적인 농가 주민의 환심을 사는 효과도 얻는 셈이다.

자이드 무그니예 티르 인근의 디바 지역 시장은 “레바논 남부에서 한국부대는 세계 각국의 UNIFIL(유엔 레바논 임시주둔군) 중에서 지역주민과 가장 친밀하게 지내는 부대다. 레바논 주민은 한국군을 ‘신이 주신 선물이며, 진정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5년간 도움을 준 한국 부대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한국인은 마치 가족 같은 느낌”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동명부대와 함께 도보정찰을 하는 레바논 720중대 소대장 파디 아브리치(27) 중위는 “한국 군인은 정말 군인답다. 레바논군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역 주민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부대는 레바논에 주둔하는 36개국 평화유지군 중에서 평화 유지와 민군 작전 부분에서 최고의 부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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