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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자 母 “어린 딸 데려가 30년 부려먹고 버려…”
[헤럴드생생뉴스] 일본에서 활동 중인 ‘엔카의 여왕’ 김연자(53)가 방송 최초로 이혼 심경을 고백했다.

4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좋은 날’에 출연한 김연자는 지난 5월 결혼 30년 만에 전 남편과 이혼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김연자는 “남편은 노래가 전부인 내 숨통을 끊으려했다”며 “남편과 갈등은 10년 간 있었지만 지난 5월에야 이혼하게 됐다”고 이혼 경위를 밝혔다. 김연자의 전 남편은 김연자가 열여덟살에 일본에 처음 갔을 때 만난 18세 연상 재미교포로 알려져 있다.

이어 김연자는 “일본 활동 당시 내 수입은 모두 남편이 관리했다. 그러나 이번에 이혼을 하면서 위자료나 재산 분할을 하나도 받지 못했다”며 “아마도 수입이 100억 이상은 됐을 것이다. 365일을 하루처럼 살았는데 이혼 재판 때 전 남편은 돈이 한 푼도 없다고 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연자의 어머니는 어머니는 딸 김연자의 모든 수입을 사위가 관리하며 제대로 된 생활비도 주지 않았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그는 “딸이 한 달에 20일은 공연을 했다. 그 돈만 해도 엄청 많이 벌었을텐데 지금 돈 한푼 없다”며 사위가 일방적으로 수입을 관리해온 사실을 폭로했다. 또, “사위가 처가에 온 적도 없고 근처에 와도 호텔에서 잤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방송 말미에 김연자는 “이혼 후 한국에 와서 은행에서 돈도 뽑아보고, 제일 처음 내 통장을 만들었다”면서 “지금은 굉장히 편하다. 지금까지 오로지 노래만 불렀지 내 인생을 설계할 수는 없었다. 앞으로 가수로 살 인생은 짧겠지만 늦게나마 내 인생을 찾게 돼 좋다”고 후련함을 드러냈다.

한편, 김연자는 1974년 15세의 나이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1988년 일본 진출 이후 ‘엔카의 여왕’으로 불리며 원조 한류스타로 한국과 일본, 양국을 오가며 큰 인기를 누렸다. 1982년 김연자는 18세 연상의 재일교포 김호식 씨와 결혼했으나 지난 5월, 30년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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