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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선거 의식하나..올해는 ‘호화 휴양지’ 사양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전이 한창인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는 거부들의 단골 휴양지 ‘마서스 빈야드’에서 여름휴가를 보내지 않기로 했다.

오바마의 한 측근은 3일(현지시간)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대통령 내외와 딸들이 올해 마서스 빈야드에서 여름휴가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미 동해안에 위치한 작은 섬인 마서스 빈야드는 보통 사람들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거부들의 휴양지다. 이곳에서 휴가를 보내려면 일주일에 5만 달러의 비용이 든다.

백사장, 과수원은 물론 농구코트, 골프장, 수영장 등이 딸려 있어 운동을 좋아하는 오바마의 취향에 딱 맞는다.

오바마 가족이 지난 3년간 여름휴가 때마다 찾았던 이곳을 올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포기한 이유는 대선 경쟁자인 백만장자 밋 롬니 공화당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중산층의 지지를 얻기 위함이다.

경제난으로 중산층이 곤경에 처한 상황에서 선거를 불과 몇개월 앞두고 호화스런 휴가를 보낼 경우 쏠리게 될 비난 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는 실제 여름휴가 때마다 고급 골프코스 라운딩이나 값비싼 식사 등으로 입방아에 오르곤 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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