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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일제 보육 유명무실...직장맘 60%, “자녀 하원보다 늦게 퇴근한다”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직장맘의 근로시간과 어린이집 보육시간이 불일치 되면서 어린이집의 종일제 보육 서비스가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4일 국무총리실 산하 육아정책연구소가 게재한 ‘육아정책 브리프(7월호)’에 게제된 ‘어린이집 이용, 일하는 어머니가 우선되어야’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종일제 근로를 하는 엄마의 60.6%가 퇴근시간보다 어린이집에 맡긴 자녀의 하원시간이 이르다고 답했다.

이는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아이를 돌보는 종일제 보육 서비스가 있지만 일하는 엄마의 상당수가 근로시간과 어린이집 보육시간 간의 불일치로 인해 또 다른 보육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자신의 근무시간에 맞춰 아이 보육 시간을 무한정 늘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09년 전국보육실태조사 분석 결과에서도 영유아 자녀를 둔 직장맘 가운데 30.9%는 ‘과도한 직장 업무’를, 21.2%는 ‘아이 맡기는 비용’을, 20.2%는 아이 맡길 곳이 없다는 점을, 15.0%는 ‘근로시간과 보육시간의 불일치’를 자녀 양육의 애로 사항으로 꼽았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맞벌이 가정의 어린이집 우선 입소 방안은 이행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 어린이집 입소 대기기간은 종일제 근무 워킹맘의 경우 평균 6.1개월, 시간제 5개월, 미취업 엄마 4.2개월로, 맞벌이 가정의 자녀가 입소 순위에서 실질적인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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