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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편하고 똑똑하게 즐기는 도심형 페스티벌 ‘슈퍼소닉’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음악 공연과 놀이가 결합해 페스티벌화하고 있다.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레인보우 아일랜드 페스티벌, 그린그루브 페스티벌, 섬머 웨이브 페스티벌 등 대부분이 도심에서 떨어진 야외에서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깔고 캠핑을 하면서 음악도 즐기는 ‘공연+여행+자연' 콘텐츠다.

가족과 친구끼리 소풍나온듯 즐기면서 동시에 한 자리에서 다양한 아티스트의 음악까지 감상할 수 있는 매력을 지니고 있어 공연의 페스티벌화는 더욱 가속화될 조짐이다. 음악이 요즘 놀이 문화와 적절히 결합한 이 같은 아웃도어 라이프는 체험형 콘텐츠와 관객 친화적인 콘텐츠에 열광하는 대중의 정서를 파고들며 급속히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페스티벌이 열리는 장소가 너무 멀다고 느껴지거나, 캠핑이 부담스럽다거나, 보고싶은 가수의 공연만 빨리보고 나오고 싶은 대중들을 위한 도심형 페스티벌 ‘슈퍼소닉'도 생겼다.

오는 8월 14, 1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슈퍼소닉 페스티벌은 일본의 도심형 페스티벌인 서머소닉 페스티벌과 연계한 축제다. 대중적인 라인업으로 무장한 서머소닉(SUMMER SONIC)은 한국 음악 팬들에게 꿈의 페스티벌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에서도 서머소닉 컨셉의 페스티벌을 열려는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으나 성사되지 못하다가 PMC 네트웍스가 슈퍼소닉을 론칭하게 됐다.

이번 슈퍼소닉에 오르는 뮤지션은 전세계 3천 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공룡 밴드 스매싱 펌킨스(The Smashing Pumpkins)를 비롯, 90년대 영국 음악의 황금기를 이끌던 전설적인 신스록 밴드 뉴 오더(New Order),

, 빌보드가 인정한 천재 싱어 송라이터 고티에(Gotye), 댄서블 록 밴드 포스터 더 피플(Foster the People), 벨기에가 낳은 세계적인 형제 사운드 아티스트 소울왁스(Soulwax), 80년대 신스팝의 21세기형 부활 티어스 포 티어스(Tears for Fears), 영국 음악계의 최강 기대주 록 밴드 더 백신스(The Vaccines) 등이다. 한국 아티스트로는 자우림, 장기하와 얼굴들, 국카스텐, 이디오테잎,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등이 참가한다.

슈퍼소닉 페스티벌은 양일간 체조 경기장과 핸드볼 경기장 등 4개의 스테이지 중에서 원하는 무대만 골라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각 장르별 슈퍼스타들이 단독공연에 버금가는 양질의 공연을 펼침으로써 공연이 위주가 되는 페스티벌이다. 하지만 1시간 단위의 공연이 끝나면 잔디마당에 형성된 ‘쿨링존'에서 식음료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편하게 쉴 수도 있다. 

추최측 홍보 담당인 이진영 이사는 “슈퍼소닉은 밤샐 걱정, 잠자리 걱정, 모기 걱정, 텐트 걱정, 폭우 걱정 없이 깔끔하고 간편하고 똑똑하게 즐기는 페스티벌이다”고 밝혔다. PMC 네트웍스 최성욱 대표와 서머소닉의 아오노 상무는 “올해는 시간이 촉박해 서머소닉 라인업을 그대로 가져오지 못하고 양측의 프렌드십을 확인하는 차원이지만 내면부터는 세계적인 축제로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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