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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최고봉 오른 8세 꼬마, 킬리만자로도 정복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7살에 미국 본토 최고봉 휘트니 산의 정상(해발 4417m)에 오른 타일러 암스트롱이 불과 1년만에 아프리카 대륙 최고봉인 킬리만자로(해발 5895m)에 도전해 화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은 2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요바린다에 사는 암스트롱(8)이 1일 오전 킬리만자로 정상을 정복한 뒤 무사히 하산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은 타일러 가족이 정상에서 찍은 사진과 더불어 “해냈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알려졌다.

타일러는 앞서 지난해 7월 휘트니 산을 정복한 후 다음 목표가 킬리만자로라며 당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리고 불과 1년만에 이 어린 소년은 마침내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타일러는 목표를 달성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킬리만자로 정상은 시원했다”며 짤막한 소감을 남겼다.

또 뒤센형 근위축증 환자 돕기 단체인 ‘큐어뒤센’의 기금 모금 이벤트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등정과 관련, “세상의 모든 근위축증환자들이 치료를 받게 된다면 킬리만자로 정상 등정보다 더 기분 좋을것”이라는 기특한 발언도 덧붙였다.

‘큐어뒤센’ 공동 설립자이자 뒤센형 근위축증 자녀를 둔 폴 밀러는 “타일러는 우리를 더 높은 목표로 이끌어줬다”면서 그를 용기있는 어린이라고 추켜세웠다.

하지만 타일러는 킬리만자로 최연소 등정 기록은 달성하지 못했다. 이미 지난 2008년 7살의 나이에 정상에 오른 키츠 보이드가 이 기록을 가졌기 때문.

아쉽게도 기록 달성엔 실패했지만, 타일러는 9살이 되는 내년에는 아메리카 대륙 최고봉인 아콩콰과(6960m)에 도전하겠다고 밝히며 또 한 번의 도전을 암시했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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