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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핵탄두 1천~1100개로 추가 감축키로
[헤럴드생생뉴스]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핵탄두 수를 추가로 감축해 1천∼1천100개까지 줄일 수 있다고 전·현직 미 관리들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은 러시아와 새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에 따라 2018년까지 장거리 배치용핵탄두 수를 각각 1550개 이내로 줄이기로 한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 3월1일 현재 러시아의 핵탄두 보유수는 1492개까지 떨어지고,미국은 1737개를 보유하고 있다.

핵무기 감축에 관한 내부 논의에 참여 중인 몇몇 전·현직 미관리들은 실전 배치 전략용 핵탄두를 1000∼1100개로 줄이는데 어느 정도 콘센서스가 이뤄진 것 같다면서 이 같은 감축안이 이달 중 발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가 공화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핵감축을 추진하는 근본적 이유는탈냉전으로 러시아와 전면적 핵전쟁의 위험이 감소한데다 알카에다와 같은 테러조직에 대한 대처에도 핵무기가 적절한 대응수단이 아니라는 점에서 비롯된다. 핵무기의 점진적 감축을 통해 궁극적으로 완전 폐기를 주장하는 단체 ‘글로벌제로’(Global Zero)는 미국이 핵병기를 오는 10년 사이 총 900개까지 줄여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본다. 이 가운데 450개는 어느 때라도 배치할 수 있고 나머지 450개는 보관고에 둘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의 전체 핵병기 수는 약 5000개로 이중 1737개가 실전용으로 배치돼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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