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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EU 제조업 경기 줄줄이 적신호..각국 정책 대응 분주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유로존 재정위기 여파로 유럽 중국에 이어 미국 제조업 경기에도 적신호가 켜지는 등 세계 경제의 동반 침체 양상이 갈수록 뚜렷하다. 이에 따라 당장 오는 5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유력시되는 등 세계 각국의 정책 대응이 분주해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6월 제조업지수가 49.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의 53.5는 물론 시장의 예측치 52.0에도 못미쳤고, 지난 2009년 7월 이후 35개월만에 기준점 50마저 밑돌아 경기 위축을 나타냈다.

이날 나온 유로존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전달과 같은 45.1을 나타내 역내 경기침체의 심화를 보여줬다. 특히 유로 1위 경제국 독일의 PMI가 45.2에서 45.0으로 하락해 50에 못미쳤다. 로이터는 독일의 제조업 위축이 최근 3년새 가장 가파르다고 진단했다. 프랑스 역시 44.7에서 45.2로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50을 크게 밑돌았다. 유로 역외국인 영국은 6월 PMI가 48.6으로 전달의 45.9에서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50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전날 중국 6월 PMI도 50.4에서 50.2로 하락해 경기 둔화를 나타냈다.

주요 외신은 “세계 경제의 상황이 더 나빠졌음이 확인됐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과 ECB, 영란은행의 추가 부양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카르스텐 브르제스키 ING 선임 경제분석가는 “5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조달 금리가 0.25%포인트 내려간 0.75%로 하향 조정될 것이란 관측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콥 쿠비나 RBC 캐피털마켓 경제분석가는 로이터에 “연준이 오는 3월 ‘3차 양적 완화’(QE3)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예상했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보유 채권을 장 기화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을 연말까지 연장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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