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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B 금리인하 불가피”
실업률 최고…제조업지수는 급락전문가 “경기 너무나빠 자극 필요”
실업률 최고…제조업지수는 급락

전문가 “경기 너무나빠 자극 필요”



유럽의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까지 오르고 제조업 지수는 3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추락하고 있는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금리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현지시간)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ECB에 더 많은 권한을 줘야 한다는 합의가 있었던 만큼, 경제위기 해결에 대한 ECB의 책임이 무거워졌다”면서 “ECB가 5일 열리는 집행이사회에서 최초로 기준금리를 1% 이하로 낮춰 역내 은행들의 숨통을 터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ECB는 지난달 시장의 기대를 뒤로 하고 금리를 1%로 동결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켄 와트렛 BNP파리바 연구원은 “이제 ECB의 금리 인하는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유일한 관건은 인하 폭”이라고 말했다. 카스텐 버제스키 ING 선임연구원은 “0.25%포인트 인하는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줄리안 캘로 바클레이스은행 연구원은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그는 “경기가 너무 나빠 자극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0.5%포인트 인하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EU 통계기관 유로스타트의 발표에 따르면 유로존의 5월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인 11.1%까지 치솟았다. 실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180만명이나 늘었으며 구제금융을 받은 스페인과 그리스의 25세 이하 청년 실업률은 52%를 기록했다. 지난달 유로존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5.1로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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