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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출산휴가 부부공유제 도입 논란
자녀 출산 시 남성 배우자가 최대 8.5개월의 출산 휴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출산휴가 부부 공유제가 영국 경제계의 반발에 부닥쳐 재검토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정부는 지난 5월 여왕 의회연설을 통해 이 같은 출산휴가제 도입을 예고했으나 경제계의 반대와 각료 간 의견 충돌로 조기 시행이 어려울 전망이라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가 지난해 육아 대책 강화 방안으로 입법 예고한 새로운 출산휴가제는 휴가기간의 일부를 배우자가 공유하고 남성 배우자의 유급 휴가 기간을 확대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경제난 속에 어려움을 겪는 영국 가정의 육아 대책을 실질적으로 지원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르면 근로 여성에게 주어지는 12개월 출산휴가를 5개월까지는 산모가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지만 나머지 7개월은 각 가정의 형편에 따라 배우자와 탄력적으로 공유할 수 있다.

전체 12개월의 출산휴가 중 유급 기간은 9개월로 변동이 없지만 남성 배우자의 유급휴가는 현행 2주에서 6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남성 근로자는 배우자와 출산휴가를 공유하면 최대 6개월 정도 유급휴가를 쓸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경제계는 이 같은 계획이 기업 생산성을 좀 먹는 과도한 복지 규정이 될것이라며 정부에 대해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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