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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치 “1년의 공백기, 초심으로 돌아가는 계기됐죠”(인터뷰)
신인 걸그룹 치치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1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한 치치는 3명의 멤버가 팀을 떠나 각자의 길을 걷고 있으며, 대신 새로운 멤버 샤인이 합류해 5인조 걸그룹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3월 데뷔한 치치는 벌써 데뷔한 지 1년 3개월 차 걸그룹이다. 하지만 이들은 국내 가요계 걸그룹들과의 경쟁에서 쓰라린 경험을 맛봐야 했다. 절치부심하며 1년 동안 인고의 시간을 보낸 치치는 지난 달 29일 새 싱글 ‘러브 이즈 에너지’를 발표하고 다시 한번 가요계 도전장을 내밀었다.

치치는 이번 활동을 통해 그 전과는 또다른 음악과 이미지로 승부수를 던졌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바로 한층 도드라지는 멤버들의 성숙미다.

“이번 활동에서는 타이트한 의상과 하의실종 패션을 많이 선보여 드릴거예요. ‘롱거’로 활동했을 당시 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숙미가 이번 활동의 포인트죠.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첨가해 색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수이) 


“음악적으로도 많은 성숙해졌다고 생각해요. 미국, 영국 등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덥스텝(dupstep)과 모던 록(modern rock)이 결합된 음악과 이에 걸맞은 강렬한 퍼포먼스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답니다.”(샤인)

하지만 이외에도 가장 큰 변화가 있었다. 바로 7인조에서 5인조로 멤버 수를 조정한 것. 세 명의 기존 멤버들이 각자의 이유로 탈퇴하고‘ 큰 언니’ 샤인이 합류하면서 팀의 색깔이 완전히 달라졌다.

“세 명의 멤버들은 각자 원하는 길을 선택해 탈퇴했어요. 본인들이 선택해서 나갔기 때문에 그 분들이나 치치라는 팀에 있어서 새 출발이라고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지금도 종종 연락하고 응원도 많이 해준답니다.(웃음) 소개팅했다는 소리도 하더라고요. 살짝 부럽긴 했지만 저흰 가야할 길이 있어서 잠시 그 마음을 접었죠.”(아지)

“7명에서 5명으로 바뀌니 팬분들이 많이 아쉬워하셨는데 새 출발한다는 것을 알리니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셨어요. 정말 다시 처음 가수생활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예요. 초심으로 돌아갔다고 할까요?”(보름)

새 멤버 샤인은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팀의 맏언니로 멤버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에 재학 중인 그는 귀여운 소녀 같은 모습과 섹시한 여성미가 동시에 느껴지는 독특한 매력의 소유자였다. 


특히 국내 유명 기획사에서 오랜 시간동안 연습생 기간을 거친 샤인은 이미 데뷔 전부터 뛰어난 가창력은 물론, 댄스실력을 인정받은 실력파다.

“가수라는 생활이 익숙하지 않아서 실수도 많이 하고 아는 것이 없어서 어리숙했는데 점점 익숙해져가고 있는 것 같아요. 올해 1월부터 합류했기에 아직 적응하는 중이예요. 신인가수 안다미로가 제 학교동기인데 그의 소개로 치치 멤버가 됐죠. 치치 멤버들은 정말 순수하고 착해서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샤인)

이번 활동에 앞서 치치는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일본 음반 시장에 진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수 많은 공연 무대로 자신감을 키웠단다.

“1년 동안 일본활동을 하면서 한국활동을 준비했어요. 1월부터 5월까지 프로모션 차 일본에 머물면서 계속 공연을 했던 것 같아요. 보통 국내 신인걸그룹 앨범 판매량이 2, 3천장 팔리는데 저희는 1만 8천장을 팔았다고 하더라고요.(웃음) 한국 걸그룹이 K-팝이 아닌 J-팝으로 데뷔했기 때문에 현지 팬분들이 신선함을 느끼셨던 모양이예요.”(세미)

“저희 멤버들 모두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없이 일본어를 구사해요. 일본인 선생님께 배우다보니 정말 빨리 실력이 향상되더라고요.(웃음) 또 샤인이 일본어를 잘해서 멤버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답니다. 많이 알려줬다.”(보름)


솔직담백한 치치와의 유쾌하고 웃음이 넘쳤던 인터뷰가 끝날 무렵 이들은 마지막으로 활동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긴 공백기 때문에 첫 데뷔할 때보다 더 긴장되고 떨리는 것 같아요. 이번 활동을 통해 저희의 이름을 좀 더 확실하게 알렸으면 좋겠어요.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는거니까 많이 사랑해주세요.”(아지)

“연예인 같다는 이미지보다는 친근하고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치치가 되겠습니다. 옆집 누나나 동생처럼 푸근한 이미지로 멋진 활동 보여드릴께요. 기대해 주세요.”(치치)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고 했던가. 1년이라는 시간을 꼬박 연습에 매달려온 치치가 보여줄 무대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kun1112@ 사진 송재원 기자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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