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中신장, 규모 6.6 지진 발생 이후 여진 잇따라…지진 공포감 확산
[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중국 신장(新疆)자치구과 쓰촨성(四川省)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진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2일 중국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0일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 이라사커자치주(伊犁哈薩克)에서 규모 6.6의 비교적 큰 지진이 발생했다.
북위 43.4도, 동경 84.8도 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규모 3~4 정도의 여진이 10여 차례 계속 되면서 지진 피해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일 오후 7시(현지 시각) 공식 집계된 피해 규모는 15만5000여명이 재해를 입고, 52명이 부상당했으며 4만8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주택은 7500여채가 무너지고 2만1000여채가 심각하게 파손됐다. 

사진=新疆网

2일 오전 5시 48분에도 이라사커자치주 니러커현(尼勒克县)과 바인궈렁몽골자치주(巴音郭楞蒙古自治州) 허징현(和静县)이 인접한 지역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지진국은 규모 6.6 지진에 이어 규모 3~4 정도이 여진이 계속되는 만큼 ‘국가지진긴급대안’ 4급에 해당하는 구호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진 발생 당일 2000개 천막과 1만개의 솜이불과 솜옷 등이 지진 피해가 심각한 나라티현(那拉提镇)을 비롯한 각 지역으로 운송됐다.

사진=南方周末

신장 자치구 외에도 최근 쓰촨성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지진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2008년 쓰촨대지진과 2010년 위수대지진을 겪었기 때문에 지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실제로 1일 오후 5시 53분, 2일 오전 6시 17분 쓰촨성에서 각 규모 3.3과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 2008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공포감도 조성되고 있다.

사진=CFP图

중국지진중심 연구원이자 지진수석예보원인 쑨스홍(孙士鋐)씨는 “규모 6.6의 지진은 중급 정도에 속한다”며 “규모 8 이상의 대지진이 발생하는 ‘지진활동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규모 6.6 지진이 규모 8 이상의 대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tair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