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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1분기 재정적자 사상 최대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 인도의 올해 1분기 재정적자가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만성적인 무역적자가 주된 이유다. 외부여건도 녹록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인도의 재정적자가 2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며 “이에 따라 인도 중앙은행이 적자를 메우기 위해 외환보유고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고 보도했다.

인도의 올 1분기 재정적자는 217억 달러로 같은기간 인도 국내총생산(GDP)의 4.5%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3배가 넘는 액수다. 아울러 이 액수는 작년 4분기 인도 재정적자 196억 달러에 비해서도 늘어난 수치다.

WSJ는 인도 중앙은행(RBI)이 이번에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은 대규모 적자는 주로 만성적인 무역적자 때문”이라고 전했다.

RBI는 “올 1분기 무역적자는 516억 달러로 작년에 비해 1.6배 가량 늘었다” 며 “수입 증가율도 22.6%을 기록하는 등 수입초과 구조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여기엔 약세로 돌아선 인도산 소프트웨어 수출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대규모 재정 및 무역 적자에 더해 글로벌 경제위기 등 외부변수가 작용하면서 미국 달러화 대비 인도 루피화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 루피화는 미 달러대비 57.33루피까지 치솟았다. 지난 1년동안 달러대비 루피화 가치는 21%나 하락했다.

RBI는 불안해진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올 1분기동안 57억 달러의 외환보유고를 풀었다. 이는 작년 1분기에 비해 20억 달러 늘어난 규모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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