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현대엘리베이터가 2일 아시아 최초로 초호화 여객선용 엘리베이터를 수주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이번에 수주한 제품은 세계 1위 여객선 선주사인 미국 카니발사의 자회사 아이다크루즈라인이 미쯔비시중공업 나가사끼 조선소에 발주한 초호화 여객선 2척에 설치될 예정이다. 전망용 엘리베이터와 승객용 및 화물용을 포함해 총 66대이다.

이 여객선은 12만5000t 규모로 아이다가 보유한 여객선 중 가장 큰 규모다. 승객 3250명의 승선이 가능하며, 오는 2015년과 2016년 상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여객선 내 설치될 엘리베이터는 여객선이 상하좌우로 일정 각도 이상 기울어질 경우 자동으로 멈추는 기능과 기울어짐으로 인해 엘리베이터 케이블이 꼬이는 것을 방지하는 케이블 고정장치 등 승객의 안전을 위한 특수기능이 적용된다.

한상호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은 “이번 수주로 초호화 여객선에 설치되는 최고급 엘리베이터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여객선 관련 산업의 시장 규모가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1986년 선박용 엘리베이터를 처음으로 수주한 이후 현재는 선박용 엘리베이터 분야 세계 시장의 40%(매출액 기준)를 점유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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