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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 ‘자연주의’ 가로수길에 떴다
이마트서 인수한지 2년만에 단독 점포
올 9월께 유행의 메카 신사동에 오픈

생활·뷰티용품·의류 등 한곳서 판매
독특한 종합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브랜드 명칭도 ‘자주’로 간소화 작업


신세계 이마트에서 숍인숍(Shop in shopㆍ점포 내 상점) 형태로 운영되던 종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연주의’가 서울 강남 신사동의 가로수길에 진출한다. 이마트 안에서 영업을 시작한 지 12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이‘자연주의’를 이마트로부터 인수한 지 2년 만에 단독 점포를 내는 것이다.

생활ㆍ뷰티용품, 의류 등을 한곳에서 판매하는 독특한 개념의 이 브랜드가 그동안 연평균 20% 안팎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최신 유행의 ‘메카’로 통하는 가로수길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셈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자연주의’를 운영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는 9월께 가로수길에 ‘자연주의’ 점포를 내기로 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애초 ‘자연주의’는 이마트가 2000년 6월 해운대점에 1호점을 개설해 12년간 운영해오다 지난 2010년 신세계그룹 내 패션 유통을 전담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넘겼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연주의’의 브랜드 명칭도 ‘자주(Jaju)’로 간소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주’라는 이름은 현재 이 브랜드의 의류에도 일부 사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로수길에 ‘자연주의’ 점포가 들어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분당 지역에도 매장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연주의’는 ‘내추럴 & 베이직(N at u ral & Basic)’이라는 콘셉트 아래 의류, 타월, 매트부터 주방용 그릇, 속옷, 욕실 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구비하고 있다.

‘자연주의’는 지난 10여년간 조용하지만 알찬 성장을 해왔다. 이마트 해운대점에 1호점이 생긴 해에만 10개점이 잇달아 문을 열었다. ‘내추럴 & 베이직(Natural & Basic)’이라는 콘셉트 아래 합리적인 가격대에 의류, 타월, 매트부터 주방용 그릇, 속옷, 욕실 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구비하고 품질도 괜찮다는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다.

2006년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상품력도 강화하기 위해 ‘양질의 삶을 위한 제안’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새롭게 정립, 2008년엔 생활ㆍ패션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단일 브랜드 매출 1000억원, 매장 수 107개를 돌파했다. 같은 해에는 생산 전 과정에 유기농 인증을 받은 면 의류 등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선보여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2009년 매출액은 1200억원을 찍었고, 2010년(1400억원)과 지난해(1600억원)에도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왔다. 올해 이마트 내 점포 수는 120개에 달한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자연주의’와 비슷한 콘셉트의 브랜드로는 롯데백화점 등에 들어가 있는 ‘무지(無印良品)’ 정도가 있다”며 “‘자연주의’의 성장성이 가장 앞선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패션 유통 분야 노하우를 바탕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요구와 취향을 반영함과 동시에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편리한 기능을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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