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020년 건설수출 목표 1조달러!…2012 건설의날 기념행사 열려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해외 건설수주 5000억 달러 달성! 대한민국 세계를 건설하다!’

‘2012년 건설의 날’ 기념행사가 이명박 대통령과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최삼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건설의 날 행사는 ‘해외건설수주 5000억 달러 달성! 대한민국 세계를 건설하다!’는 주제로 국내 건설현장 등 지구촌 곳곳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건설인의 노고를 치하하고 자긍심을 고취시키며, 건설업이 미래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개최됐다. 특히 이날 행사는 주제 그대로 해외건설 수주 5000억달러 달성을 기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 건설산업은 1965년 태국에 처음 진출한 이래 지난달 47년 만에 해외건설 5000억달러 수주라는 금자탑을 달성했다. 130여 개국의 지구촌 곳곳에 초고층 빌딩, 초장대교량, 해저터널 및 바닷물을 음용수로 바꾸는 담수화시설 등의 건설에서 탄소제로 친환경 신도시의 건설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종합기술산업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실제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591억 달러로 자동차(453억 달러), 반도체(501억 달러), 조선(566억 달러) 보다 많은 전체 수출업종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최근 5년간 해외건설 수주액이 3000억달러에 달해 미래의 잠재성장력도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 오일쇼크 등 국가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건설산업이 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해 왔듯이 앞으로도 최근 유럽재정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경제에 건설업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2020년 이전(8년 이내)에 해외건설수출 1조달러 달성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해외건설 등 건설산업의 각 분야에 공로가 높은 건설업계 관계자 156명이 훈포장 및 대통령표창 등을 수상했다. 김 윤 대림산업 대표와 신홍균 대홍에이스건업 대표가 각각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날 행사장은 직접 찾은 이명박 대통령은 “건설산업은 우리 경제의 고도 성장을 이끌어온 주역이었고,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위기 극복의 선두에 서 온 주인공”이라며 “최근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고부가가치 산업의 육성과 건설기술혁신 등을 통해 위기를 전화 위복의 기회로 삼아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도록 정부도 힘을 보태겠다”고 치하했다.

이에 최삼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은 “지난 65년간 건설산업은 우리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어 왔으며, 수많은 난관에 봉착했을 때 마다 불굴의 도전 DNA로 위기극복의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며 “해외건설은 태양이 작렬하는 사막에서부터 남미 아마존의 오지에 이르기까지 한국경제 성장의 최일선에서 건설 한국의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는 등 산업의 맏형 역할을 다해왔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현재 건설 환경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째 어려운 상황으로 앞으로의 전망도 결코 밝지만은 않지만,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건설의 시대적 요구를 수용하고, 첨단 신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한 기술혁신으로 새로운 건설수요와 일자리를 창출하면 미래가 결코 어둡지는 않다”며 “정부에서도 건설산업이 국가경제의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의 철폐와 과감한 투자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su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