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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1920선에서는 팔아라...유로존 위기 상존, 2분기 실적 부담 등 근거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 이번주 초 코스피가 강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1920선 근처에서는 매도 전략으로 대응하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일 조성준 NH농협증권 투자전략가는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유로존 문제와 2분기 실적 감익 가능성을 감안하여 당사가 예상한 7월 증시의 상단부인 1,920p 이상으로 반등 시에는 매도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EU 정상회담에서 유로존 문제의 궁극적인 해법이 도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Global 증시가 긍정적으로 화답한 이유는 ▷ ESM의 부실은행 직접지원과 50억 유로 프로젝트 채권발행 합의가 가진 중요한 의미, ▷이로 인해 과도하게 위축된 투자심리가 빠르게 완화되며 나타난 강한 반작용, ▷ 6월말 반기 윈도우 드레싱 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하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는 ESM의 부실은행 직접지원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정부 부채를 늘리지 않고도 이 국가들 은행 자본을 확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럽 은행권 위기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ESM이 스페인, 이탈리아 국채를 직접 매입하는 방안이 결국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근본적인 해법은 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현재 ESM의 규정은 ESM이 구제금융 목적으로만 사용될 뿐 유럽중앙은행(ECB)과 같이 직접 유로회원 국가의 국채를매입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ESM의 부실은행 직접 지원의 근본적 한계는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의 공공부채를 줄이는 것이 아닌 단지 늘어나는 것을 억제하는 것에 불과해 언제든지 재정위기 국가들의 위기는 재부각 될 수 있다. 그는 “ECB 또는 ESM이재정위기 국가들의 국채를 직접 매입하지 않는한 언제든지 국채 금리 급등 가능성은 작지 않아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재정적자 비율을 줄이는 노력이 지속되어야만 유로존 문제의 근본적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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