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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욱 “채시라를 부르는 애칭은 ‘팅글아’”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가수에서 사업가로 도전해 세계 최초로 IT웨딩서비스 분야를 산업화 시킨 아이웨딩네트웍스 김태욱 대표가 29일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CEO로 성공하기까지의 감동적인 스토리와 아내 채시라와의 결혼생활까지 모두 공개했다.

평소 방송출연을 잘 하지 않는 김태욱 대표는 개척자 정신으로 뛰어든 생소한 웨딩서비스 사업에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고, 이제는 발전만 남았다며 지난 과거를 회상했다.

지난2000년 4명의 직원에 자본금 5천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한 김태욱 대표는 산업화 되지 않은 분야와 연예인이 사업을 한다는 편견 때문에 6년 동안 적자를 면치 못했고, 직원들의 월급과 업체 결제를 위해 항상 전전긍긍하며 자금을 빌리러 다녀야 했던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직원들의 월급날 전에는 며칠 밤을 새우기도 하고, 은행의 원금을 갚지 못 해 사채까지 빌리게 되었지만, 2006년 드디어 대기업들로부터 아이웨딩이 자체 개발한 IT시스템과 혁신적인 웨딩서비스 방식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으며 회사 발전에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많은 대기업의 임직원 웨딩서비스를 맡게 되면서부터 웨딩업계의 대표적인 웨딩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를 잡으며 현재는 서비스 분야를 넓히고 글로벌 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계속 아이웨딩을 이끌어 나갈 수 있었던 힘은 “회사의 서비스 시스템이 가진 경쟁력에 확신이 있었고, 초기 창립 멤버들과 어려움이 오더라도 도망가지 말자라는 약속 때문” 이라고 밝혀 벤처 사업가다운 열정을 실감케 했다.

김 대표는 “매 순간 힘든 때도 많았지만 내가 하는 일에 대한 가치에 미쳐있었기 때문에 덜 괴로웠다”면서 “지난 12년을 짧은 싸이클로 보면 되는 일 보다 안 되는 일의 연속이었지만 긴 싸이클로 보면 점점 나아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고 보면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게 아니라 되어가고 있는 것이고, 다시 말해 안 되는 것들이 모여 되는 것이다”라고 말해 감동을 주었다.

잘 될 거라는 확신과 신념으로 버텨낸 김태욱 대표는 그 힘든 시간을 위로해준 건 채시라였다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가수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하고 결혼을 약속했는데 말을 못 하는 장애인이 되어버렸다. 이건 사업으로 말하자면 손해일 수밖에 없는 합병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와 결혼을 했다. 그게 바로 채시라라는 사람이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톱배우 채시라와의 결혼 13년째를 맞은 김태욱 대표는 방송에서 잘 공개하지 않았던 아내 채시라와의 결혼생활을 공개했다. 채시라는 항상 긍정적이며 작은 것에도 소중한 의미를 많이 둔다며 자신의 일과 아이들의 교육에 전념하는 전형적인 주부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김대표는 아내 채시라와 ‘여보, 당신’이라는 호칭을 아직도 서로 쓰지 못하고 있다며 아내 채시라는 김대표를 ‘자기야’라고 부르며 자신은 아내를 반짝인다는 의미의 애칭인 ‘트윙클’로 부르다가 남사스러워 지금은 ‘팅글아’라고 부른다고 말해 녹화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밖에도 기적처럼 목소리를 찾게 된 이야기와 목소리를 찾게 되면서 제일 먼저 딸아이에게 자신이 가수였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어 앨범을 제작하게 된 사연을 밝혀 감동을 더했다. Mr.Kim이라는 이름으로 제작한 앨범 ‘담백하라’가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정작 자신보다는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백윤식 선생님 좋은 일만 시켜드렸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김 대표는 “가수를 할 때는 4인조 록 밴드를 했던 사람인데 이제는 200여 명의 직원들과 함께하며 200인조 록 밴드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사업을 좀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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