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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건설, 국내 첫 ‘3웨이 케이블 공법’ 사장교 ‘목포대교’ 개통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국토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하고 GS건설이 시공한 목포대교가 29일 개통했다. 2004년 11월 착공하여 8년만에 완공한 목포대교는 목포시 죽교동 북항과 고하도(신외항)를 연결하는 총 연장 4129m, 주경간(주탑과 주탑사이의 거리) 500m의 사장교 형식 교량으로, 목포 지역의 랜드마크로서의 빼어난 설계를 자랑한다.

국내 최초, 세계에서 두번째로 선보이는 목포대교의 3웨이 케이블 공법은 케이블이 다리 양측 뿐 아니라 중앙선으로까지 연결되는 세 방향 케이블 연결 공법이다. 기존 사장교의 1웨이, 2웨이 케이블 공법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난 3웨이 케이블 시스템은 차량 주행 중 케이블 경관이 마치 학이 날개짓하는 것 같은 아름다운 시각 효과를 연출한다. 


또한, 케이블이 중앙에 위치하는 구간은 운전 중 교량 좌우 측면의 시야가 확보돼, 마치 바다 위를 달리는 듯 한 느낌을 준다. 케이블의 색상도 학의 날개와 같이 백색과 흑색의 조합으로 되어 있어, 목포시의 시조(市鳥)인 ‘학’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지역의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도록 독창적으로 설계되었다.

목포는 제주와 울릉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바람이 센 지역으로, 거센 바람과 파도에 맞서 1㎜ 오차범위의 정밀한 시공을 요구하는 고난이도 공사를 설계에서 시공까지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또한, 열악한 기후 조건과 지리적 조건 하에서도 GS건설은 현재까지 단 1건의 사고 없이 무재해 5배(350만인시)를 돌파하여 384만인시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해상특수교량 사상 무재해 5배 이상 달성은 그동안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기록이다.

오두환 GS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은 “항상 안전을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여기는 GS건설의 안전경영은 사람, 기술, 시설 및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며, “목포대교 현장의 무재해 5배 이상 달성은 임직원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시공과 안전을 일체시킨 선진 안전 문화가 정착된 결과이다” 라고 밝혔다.


목포대교가 개통하면 고하도의 목포 신외항에서 목포시와 서해안 고속도로로 바로 연결돼 광양만권과 중부내륙 간 물류축이 형성된다. 최근 물동량의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목포의 신외항은 대불산단, 현대삼호중공업, 기아자동차 수출입부두 등이 있는 주요 물류 기지로써, 목포대교의 개통으로 통행시간 단축으로 인한 엄청난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무안국제공항과 전남 영암의 삼호산업단지, 목포 대불공단 등과 목포시가 바로 연결돼 낙후된 지역의 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GS건설은 지난 달 10일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에 맞추어 전라남도 여수시 월내동~묘도동을 잇는 해상 교량인 여수대교를 임시개통한 바 있다. 목포대교와 같은 사장교 형식의 여수대교는 주경간(주탑과 주탑 사이 길이) 430m, 총 연장 1945m에 달한다. GS건설 측은 올 해 여수대교와 목표대교의 연속 완공으로 해상 장대 교량 분야의 설계와 기술력을 한 층 끌어올렸다고 자평했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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