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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광받던 중위험ㆍ중수익펀드…조정장서 실력 발휘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올 초부터 각광받아 온 중위험 중수익펀드가 조정장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는 ‘피델리티이머징마켓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A)’이 연초 이후 8.01%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피델리티이머징마켓펀드는 ‘피델리티펀드 미달러이머징채권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다. 이머징채권에 투자하지만 자산의 약 60% 이상을 미 달러화 표시 국공채에 투자해 안정성을 높였고, 투자등급 채권 비중이 전체 자산의 35%다.

하이일드채권형 대비 위험과 기대수익이 모두 낮았지만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성과가 좋게 나타났다.

그 뒤로는 ‘AB글로벌고수익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종류형A’ 7.23%, ‘블랙록미국달러하이일드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H)(A)’ 6.88%, ‘알리안츠PIMCO토탈리턴증권자투자신탁[채권_재간접형](H)(C/C)’ 5.99%, ‘한국투자글로벌타겟리턴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재간접형)(A)’ 4.97% 등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

중위험 중수익 상품의 목표 수익률이 ‘금리 플러스 알파’임을 감안하면 반년만의 성과로는 훌륭하다. 

AB글로벌고수익펀드는 글로벌 하이일드채권형 상품이다. 투자 대상의 신용등급도 투자부적격등급인 ‘CCC’ 및 그 이하부터 최고 등급인 ‘AAA’등급까지 다양하다. 국채와 회사채,상업용 주택저당증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한다.

알리안츠PIMCO토탈리턴펀드는 미국 국채부터 이머징마켓 채권까지 다양한 종류의 채권에 분산투자한다.

자산배분형 중위험 중수익펀드로는 지난해 하반기 설정된 한국투자글로벌타겟리턴펀드의 성과가 앞서갔다. 이 펀드는 전 세계의 주식과 채권, 통화, 원자재, 리츠 등 상호 상관관계가 낮은 투자자산을 한 펀드에 담아 변동성을 줄이면서 꾸준한 수익을 내도록 한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하게 움직였던 5월 한달간도 1.22%의 수익률을 올리는 등 리스크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배현의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운용전략팀장은 “기존 대비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경기침체 국면”이라며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위험자산 대비 현금 보유 비중을 높이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판단하며,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 이동할 경우 채권 비중을 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만큼 하반기도 중위험 중수익 상품들이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글로벌하이일드와 이머징국채의 기대수익률이 국내 국고채 수익률에 비해 높을 뿐만 아니라 중위험 중수익의 대표상품으로서 선호되고 있다”며 “쿠폰 금리가 높은 해외채권형 펀드 중에서도 환위험을 줄일 수 있는 달러표시 채권 투자 펀드 등이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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