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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서 카드결제땐 현지통화로 하라
휴가철 신용카드 결제 이것만은…
원화로 결제시 환전수수료 추가
환율하락땐 현금보다 카드로
3~7일후 적용…환차익 기대

유럽 여행 IC카드 발급 필수
할부결제 귀국후 신청하면 OK


여름 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왔다.

올 여름 일상을 탈출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먼저 ‘신용카드 사용법’ 부터 잘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 결제할 때처럼 무턱대고 긁었다가는 ‘열 받을 일’이 많아진다. 불필요한 결제대금 폭탄을 맞지 않으려면 다음과 같은 내용을 확인해두자.

금융감독원이 29일 권고한 ‘해외여행시 신용카드 사용법’에 따르면 해외에서 카드 사용시 원화보다 ‘현지통화’로 결제하면 환전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통상 해외 결제 과정은 ‘현지통화 결제→미국 달러로 변환해 글로벌 브랜드 카드사(비자ㆍ마스터)에 청구→국내 카드사가 원화로 변환→카드 회원(고객)에게 청구’ 등의 단계를 거친다. 그러나 해외에서 원화로 결제하면 현지통화 결제 이전에 원화가 현지통화로 전환되는 과정이 추가돼 환전수수료가 1회 더 부과된다.

환율이 떨어지고 있다면(원화가치가 상승한다면) 현금보다 카드를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해외에서 결제한 카드 대금은 사용 당일 환율로 계산되는 게 아니라 카드 거래내역이 국제 카드사에서 국내 카드사로 접수되는 날의 환율이 적용된다. 이 기간이 통상 3~7일 소요되는 만큼 조금이나마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결제금액이 부담된다면 귀국 후 할부로 전환하는 방법도 잊지 말자. 해외에서는 카드 결제가 일시불만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금액이 많을 경우 상환 부담이 크다. 이 경우 귀국 후 해당 카드사에 할부 전환을 요청하면 상환 부담을 덜 수 있다. 대신 할부 결제에 따른 할부 수수료는 내야 한다.

유럽 국가로 여행 갈 때는 꼭 집적회로(IC) 카드를 들고 가야 한다. 유럽은 가맹점 결제시스템이 IC카드 위주로 돼 있어 마그네틱(MS)카드를 이용할 수 없는 곳이 많다. IC카드가 없다면 미리 해당 금융회사를 방문해 IC카드로 교체, 발급받도록 하자.

출국 전 카드 유효기간과 결제일은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자. 카드 유효기간보다 해외 체류기간이 더 길다면 출국 전 카드를 갱신해야 한다. 또 카드 대금이 연체되면 카드 사용에 제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밀린 결제 대금이 없는지 확인하자.

이 밖에 자신의 카드가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지 카드 앞면의 국제 브랜드 로고를 확인하고, 카드에 찍힌 영문 이름이 여권 이름과 일치하는지 봐야 한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카드사 신고센터 전화번호를 메모해두되, 분실ㆍ도난ㆍ훼손시 ‘긴급 대체카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현지에서 새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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